북악산 성곽길 다녀왔습니다. 성곽길은 계단의 연속이더군요.

뭔가 완만한 흙길의 산책로를 예상했건만 계단, 계단, 계단……. ㅠㅠ

게다가 창의문으로 내려가는 길은 어찌나 가파르던지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고 너무 무섭더라구요. 자칫 잘못하면 굴러 떨어질 것 같아서

온 신경을 집중해서 한 발 한 발 내딛었습니다.

내 한 발 한 발에 그렇게 집중해 보긴 또 처음이었습니다.

수환이가 그러더군요. 머리 아플 때 여기 오면 딱 좋겠다고.

오직 내려가는 데만 온 신경을 집중할 테니까 말이죠. 성곽길이 아니라 수행길이었슴다. - -;;

 

 지난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저는 스토아학파의 어느 누가 했다는 말이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은 결단하고, 욕망하고, 의지하는 것 그것뿐이다.”

결과는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결단하고 욕망하고 의지하는 것뿐이라는 것.

오늘 성곽길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간만에 「수행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를 읽었습니다. 첫 장에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언제나 그 일의 중심에 서 있지만, 그 일의 결과로부터는 언제나 가장자리에 머무는 것입니다.”

왠지 일맥상통하는 말 같았습니다. 춘추전국의 그 멋드러진 인물들은 모두 그랬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요? 좀 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이제 에세이가 2주 앞으로 다가왔네요. 자자 이제 집중할 때입니다.

마치 한 발 잘못 내디디면 굴러 떨어질 것처럼 오직 쓰고 싶은 주제 하나에게 온 신경을 집중해서 텍스트를 파헤쳐봅시다! 이번주도 모두 힘내시길!! ^0^   


4월 9일 토요일 공부일정

 

1. 암송 - 논어 계씨편 1. 季氏將伐顓臾. ~ 7. 孔子曰: “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까지)

 

2. 논어강독 - 논어 계씨편 8. 孔子曰: “君子有三畏: 畏天命, 畏大人, 畏聖人之言. 小人不知天命而不畏也, 狎大人, 侮聖人之言.” ~

 

3. 주역 - 하경 가인家人괘, 규睽괘

 

4. 사기열전 처음~「이사열전」까지

   ‘까치’에서 나온 열전은 ‘상권’을,

   ‘민음사’에서 나온 열전은 1권 p.700까지 읽으시면 됩니다.)

   (공통과제는 발제자 포함해서 모두 씁니다. 숙제방에 올려주세요.

    조별토론- 자기 것 포함 10장 출력)

   발제, 간식- 오수연, 국혜정, 정종수

                  (자기 것까지 30장 출력)


<공지사항>

1. 지금까지 읽은 것을 찬찬히 다시 생각해 보시고 무엇을 쓸 것인지 에세이 주제를 생각해 오세요.

2. 예고 없이 지각하지 마십쇼! 지난주 무더기 지각을 하시더군요. 단 한 분만 늦는다고 문자 주셨슴다. 지각은 안 됩니다! 마음을 다잡으시길!! 지각해서 암송 못하신 분들은 남아서 하고 가는 거 잊지 마시구요.

3. 공통과제는 발제하시는 분들도 쓰는 겁니다. 물론 힘든 건 압니다만 어쩝니까, 학교당국이 예외를 용납하지 않는걸요. 하아~ - -;; 

4. 숙제방에 올라와 있는 다른 분들의 공통과제도 잘 읽어 보시길! 그것도 공부입니다요. 별로 안 읽으시는 듯.

5. 남산 산책하면서 암송하실 분들은 1시까지 강의실로 오세요.

 


공통과제 미제출 벌금- 원미선, 이보미(지난주, 이번주 10,000원 미납)

                                   정수환(지난주 5,000원 미납)

                                   강언규, 김홍순, 이현옥, 조은영, 조현정(이번주 5,000원 미납)

                      

암송 벌금 - 이보미(10,000원 미납)

                        조현정(10,000원 미납)-무단 지각해서 암송 못했는데 조퇴했음.

                                                     어쩌라는 겁니까요~ 

 

이번주 걷은 벌금 - 고재후(20,000-5,000원 더 받음), 이해운(10,000원), 이현옥(5,000원), 정종수(5,000원), 조현정(5,000원 온라인 입금) 


총 걷힌 벌금 75,000원

미납 70,000원(급사 박기석에게 자진납세!)

(고재후샘은 5,000원 더 내셨으니 급사에게 다시 돌려받으세요.) 


 

드디어 꽃피는 봄이 왔습니다. 마음이 팔랑팔랑하신가요?

하지만 우리에겐 또 씨름해야 할 새로운 텍스트가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읽어내야죠.

이번주도 힘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토요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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