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쉬셨나요?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이 기분은 뭘까요? 가슴이 참 무겁네요...아, 좌전~~~
토요일만 되면 걸렸던 소화불량은 제 고전학교 첫 학기가 끝날 무렵 사라졌습니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고전학교를 다녀온 토요일 밤엔 잠이 잘 오지 않는 건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몸은 피곤한데 머리는 쩡하니 깨어있는... 계속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일요일 아침 일찍 관악산을 오르면서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저만의 증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깨지게 아프시죠? ^^;;
이번 학기 첫 번째 에세이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려우십니까?
뭘 써야 할지 모르겠나요?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가요? 누군들 안 그렇겠습니까? ^^;;
글을 쓴다는 것, 너무 어렵습니다. 왜 점점 어려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사람이 얼마나 치열하게 텍스트와 접속하고 있는지
그것이 느껴지면 저는 무한 감동을 받습니다.
가장 어려운 일이면서도 공부하는데 가장 절실한 일일 겁니다.
텍스트의 바다에 풍덩 빠져서 그 속에서 진탕 놀아보는 것,
그것이 공부하는 우리들의 지상 과제가 되어야겠지만 그게 만만치가 않아서
몸 담그기조차 이렇게나 힘이 드네요.
‘우리가 그 시대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하셨던 채운샘의 말씀이 참으로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아~~~
그래도!
또 한 주 힘을 내서 열심히 헤매어 봅시다!
갈 일이 멉니다. 차근히 꾹꾹 눌러 밟으며 가는 겁니다. ^^
4월 2일 토요일 공부일정
1. 암송 - 논어 위령공편 25.子曰:“吾之於人也, 誰毁誰譽? ~
42.師冕見, 及階, 子曰:“階也.”~ 위령공편 끝까지)
2. 논어강독 - 논어 계씨편 처음~
3. 주역 - 하경 진晉괘, 명이明夷괘
4. 춘추좌전III 노소공15년 (p.189) ~ 춘추좌전III 끝까지
(모두-공통과제, 조별토론 없습니다. 출력은 해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읽어만 오세요.)
보조텍스트-『제자백가의 사상』(제본한 것) 1장, 2장
발제, 간식- 최정옥, 이영수(좌전), 강언규(제자백가의 사상)
(자기 것까지 30장 출력)
5. 춘추좌전 1,2,3권 다 가져오세요.
조별토론 대신에 다 같이 좌전을 처음부터 쭉 훑어본다고 하시네요.
6. 춘추좌전 3권까지 다 읽은 그 다음 주에는 사기열전을 읽을 계획입니다.
열전 중 춘추전국시대 인물까지를 읽을 예정입니다.
출판사는 ‘까치’나, ‘민음사’에서 나온 열전 어느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까치’는 상, 중, 하, ‘민음사’는 1,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확히 어디까지 읽을지는 채운샘께서 추후 알려주실 겁니다.
<공지사항>
1. 한 분이 휴학계를 냈습니다. 이제 총29명이네요. 더 이상은 아니되옵니다!! ㅠㅠ
2. 남산 산책하면서 암송하실 분, 1시까지 강의실로 오세요.
3. 4월 3일(일) 나들이 번개가 있습니다. 걷기 좋은 곳을 물색해서 몸을 좀 움직여보려구요.
리라와 수환, 저 셋이서 작당을 했지만 원하시는 분 있으시면 붙으시길.
주간날씨를 보니 일단 구름 약간이고 맑은 날이네요. 에세이 쓰기 전에 봄기운을 좀 느껴보아요.
어디를 어떻게 걸을지는 리라가 정할 겁니다. 정확히 정한 것은 아니지만 아침 일찍 움직여서
오전에 걷고 점심 먹고 헤어지는 일정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여하실 분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 (자세한 공지는 리라가 장소를 정한 후에 올릴 겁니다.)
공통과제 미제출 벌금- 류모(지난주, 이번주 10000원, 미납),
고모(지난주 5000원, 미납)
원모, 이모, 또 이모, 정모, 조모(이번주 5000원, 미납)
윗분들은 결석하면서 공통과제 안 올리셨습니다.
정모(5000원, 미납)
암송 벌금 - 이모(10,000원, 미납) 그냥 가셨습니다.
기존 걷힌 벌금 35,000원
미납 55,000원(알아서 급사 박기석에게 자진납세 하십쇼.)
4월 첫째주 토요일에 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