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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에세이 이자 봄 학기 마지막 에세이 발표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발표 편수가 많든 적든 거의 같은 시간대에 끝내시는 채운 선생님의 신공은 여전했습니다.

춘추좌전에서 시작하여 묵자 맹자 한비자 순자까지 숨 가쁘게 춘추전국 시대를 달려온 느낌입니다.

에세이가 끝날때 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좀더 열심이 깊이 파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또한 나의 한계 겠지요.

 

에세이 발표때 많는 질문과 대답이 있었던것 같은데 눈 뜨고 잔 탓에.. 뜨문 뜨문 기억 나는 부분만 정리해보면,

이동원 샘의 유가가 최후 승자가 된 까닭 중 仁의 자기->사회->국가->자기로 확장 및 순환되는 논리적 사이클 개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빈이의 에세이 ‘질문하기’는 나에게도 왜 공부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때 드는 생각은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  내 삶에..' 라는 생각이 들더 군요. 뭘 좀 알아야 질문 할 수 있을테니 깐요. 은영쌤의 에세이중 죽음 관련 해서 채운샘은 순자의 '삶이 옳지 않고 죽음이 옳기 때문에' 와  맹자의 '죽음도 싫어하지만 죽음보다 더 싫어하는 것'에 대한 차이를 생각해 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중에 해보겠습니다...).  혜경 샘의 공감 부분에 대해서 채운 샘은 카렌의 '공감'은 케노시스(자기포기)다. 생을 살아오면서 쌓인 습(기억)이 나의 판단의 근거가 되는데 이를 벗어나는 자기포기가 이루어 질때 타인에 다가갈 수 있다. 라는 말씀을 하시며 자기한계를 넘는것은 습을 넘어서는 것이다.' 라고 하시네요. 왜 이렇게 세상에 넘어야 할 것 들이 많으지.. 참!!!

이하 생략하며 넘어 가겠습니다.

 

2차 뒷풀이는 모든 동학분들이 참석했습니다. 1차 에세이 때의 시끌 벅적하고 3차 까지 가는 분위기 보다 조용히 무사히 마쳤구나 라는 분위기가 강했던거 같습니다. 이번학기 텍스트 분량이 다들 힘이 들었다는 여러분들의 토로에 채운 샘께서 다음 학기는 적은 분량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 보자며 다독거리시며 말씀하셨지만 누구 하나 차마 ‘예’라고 다음 학기 등록을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맹자로 말하면 불인인지심의 상황이, 기석이의 말로하면 불편한(?) atmosphere 가 연출되었습니다. 낙심하신 샘께서 혜원이와 수빈이를 양날개로 하여 헤쳐나가겠다며 결연한것 같지 않은 의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못갔을 길을 한 학기 동안 같이 가주신 동학들과 축의시대 깊이있는 성찰과 제 속에 감춰진  소심함(?)을 일깨워 주신 채운 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  2학기때도 잘 부탁 드립니다.

 

수학여행 때 뵙지요...^^

 

강..땐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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