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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웃겨서.. 퍼왔음...ㅋㅋ

 

토욜에 뵈어요.. ^^

 

[감상] 한국어 작문 및 독해


2011. 10. 6. 목요일

아하스



제목 : 마사지

인간적으로 섭섭합니다.

그 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



작품해석 : 지은이의 내적 갈등을 솔직하게 드러낸 작품.
이드와 에고 사이의 갈등을 수퍼에고의 관점에서 기술하였다.
여기서 주어는 초자아. 목적어는 왜소한 자아 또는 무의식적 욕망.

자아에 대해서 섭섭함을 토로하는 초자아의 요청을 이드적 방식의 시적 감수성으로 표현했다.

미디어 이론에 따르면 작품의 프레임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휴대폰 액정화면인만큼 일상언어로서 해석되어야 옳다는 견해가 있으나, 초대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한 작가의 마사지적 정신세계를 고려할 때 이 정도밖에 안되는 정신분열적 해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작가 본인의 촉각적 작품해석. 자기 다리 가려울 때도 열심히 남의 등을 긁어야만 했던 안마질의 정신적 괴리가 시를 관통하는 핵심정서. 간단히 마사지 = 정신분열

그렇다면 남는 질문 한가지. 왜 수신자가 박지원인가? 이에 대한 해석으로는 초자아가 원했던 진정한 자아의 모습이 박지원 의원이었기 때문이라는 프로이트적 가설이 하나. 핸드폰 액정마저 손가락 마사지를 하다가 우연히 결정된 번호가 박지원 의원의 것이었다는 일종의 자아치유적 퍼포먼스라는 해석이 둘. 애초에 저장된 번호가 박지원 의원 번호밖에 없는 대포폰이라는 기술적 난제의 봉착이라는 것이 셋. 이중에서 맘대로들 고르시고.

그럼 다음 작품.



제목 : 마사지2

전화 안받으셔서 문자 올립니다
저도 섭섭한 감정에 격해
무례하게 비칠수 있는 글 보낸점
사과드립니다
덧없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너그럽게 화푸세요
저하고 박선배님이 그럴
사이입니까?
선배님 건승 빕니다
이동관배

이건 공개 안하실거죠? ㅎ


작품해석 : 지은이의 내적갈등을 표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한 단계 더 심화시킨 작품. 특히 "저도"라는 표현을 통하여 작가는 초자아가 자아에 대해 느끼고 있는 이동관식의 '섭섭한 감정'을 쌍방 모두가 느끼고 있지 않은지 넌지시 확인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꿈에 관한 기호로는 물귀신, 진흙탕 등이 있다.

덧없는 일이니 그냥 화를 풀라는 대목에선 불교의 정신적 세계와 니체의 철학적 세계와의 만남을 이루면서 이러한 정신분열적 해프닝의 윤회 내지 영겁회귀를 암시하는 한편, "저하고 박선배님이 그럴사이입니까?"라는 물음으로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물었던 장자적 세계관마저 호출한다. 이렇게 해서 사과는 주어를 상실한다. 자아가 해리되는 포스트모던의 인식론적 경향을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가카가 이동관인지 이동관이 가카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마사지해왔던 경험에 십분 녹여낸 작가의 전지적 가카시점이 잘 드러나 있다.

건승을 빈다는 것은 너와 나, 다 같은 구도자피고에게 결국 깨우침징역판결이 함께 있을 거라는 훈훈한 마무리.

"이건 공개 안하실거죠?"라는 직설적 물음에서 작가는 아직도 사회적 금기에 대한 욕망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무의식의 존재를 드러내고자 하는 동시에 숨기고자 하면서 제3의 마사지를 예고하고 있다. 매우 수미일관한 자세라 하겠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지금은 곤란하다.".



교훈 : 낮술 처먹고 핸드폰 문자 날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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