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에세이 발표 시간을 돌아보니, 참 알차고 흥분되면서도, 한편으로 감동적이었다는 생각이...
전 날 밤까지 새워 몸도 마음도 피곤했음에도, 긴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마치 꿈 속 먼 나라엘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ㅋㅋ
혜원이서부터 완수샘까지 모든 학인들의 에세이는 하나하나
함께 공부해온 시간들의 궤적을 남김없이 보여주신 것 같아 감동 그 자체였고,
제 공부에도 엄청난 자극과 각성을 안겨주었답니다....
(사실 한분 한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참겠어요...^^)
그리고..
부족해 보이거나 족해 보이거나, 모든 글에 대해 애정어린 자세로 예리하면서도 풍성한 비평과 지적을 아끼지 않으시고, 앞으로의 공부 방향들을 잡아주신 채운 샘..
역시 놀라우신 분이라는 생각이...
그 긴 시간 동안 무주상보시하는 듯한 자세로 끝까지 한결같이 총기를 잃지 않으시던 모습이라니...
다들, 고생 많으셨구요...
남은 기간 더 즐겁게, 더 열심히 해서 서로 일신우일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비가 오고 추워진다 하니, 따뜻하게 챙겨입고들 다니시구요... 담주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