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운 쌤의 바람과 저의 바람(?)이 만나 이렇게 기말 에세이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후기라기엔 많이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그냥 이렇게 후루룩 써올립니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가지 일 때문에 잠깐 학교에 왔는데요,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다들 계절학기 들으랴 토익공부하랴

도서관이 거의 꽉 찼네요.. 학교에 아는 사람도 얼마 남지 않았구요....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학교도 적응이 안되기도 하고,  이제까지 학교에서 보내왔던 시간, 그리고 휴학을 하고 보낸 작년 2012년의 시간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학원, 자취, 아르바이트, 남산강학원..... 뭐가 많은 일이 있었네요....

 

 교에서 배운 달마 계보만 딸랑 알고서 고전학교에서 선종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이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거의 반년 전의 일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나는 얼마나 나를 착각하고, 내가 공부하고 싶은데로 공부를 했나....설렁 설렁~~ 이렇게 공부하다보니. 정말 저에게 뭐가 남은 공부였는지 이제야 생각하게 되었어요-_-;;  특히나 에세이 발표날은 더더욱 그랬었죠....공부란 것이, 내 삶이랑 직결되지 않은 상태로 분리되어 있는 상태로 지속되어 온 결과로 나온 것이 아닐까요. 빈 마음이라니.. 뭐가? 불성은 또 뭐고 불심은 또 뭐야? 욕망이 비롯되는 곳이 삼독심이야??

현정이랑 에세이를 서로 고쳐주면서 제가 얼마나 착각해서 내 나름대로 쉽게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넘기고 그것을 또 삶에 글에 끼워맞추려 했는지.. 이거 참 남사스러워서...부끄럽고 창피했습니다. (료, 내거 고치느라 고생했지..?)

정말 완수샘처럼 자세부터 고쳐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그걸 생각해보면 바로 자세부터 생각해보게되고 고쳐지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입방정 떨지 말고 몸으로 표현해야지요.ㅠ

그리고 이성으로 욕망을 억누르는 것과 청정한 불성을 보라는 것이 무엇이 다른가..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 문제의식을 풀어나가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또 눈치도 보지 않겠습니다. 사실 에세이날 엄청 눈치본 것 같아요......왜 그랬나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이 생각에 너무 얽매여 있었던 것 같아요. 눈치보는 것 같다고 말씀하신 제리샘의 말이 맞습니다. 그 순간 '어떻게 알았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저는 아마 학교 다니면서 고전학교도 다닐 것 같습니다. 저에게 많은 용기와 희망을 주세요. 물론 모두 저의 몫이지만.... !!!!  한 학기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가을학기가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도 잘 표현 못하고, 공통과제 그지같이 써가도 얘기를 들어주시려고 애써주셔서 모두들 감사해요!!!

다음 학기도 애써주세요. 저도 무지 애쓰겠습니다. ㅋㅋㅋㅋ

(요즘 엄청 춥던데....옷도 단디 입고 감기 걸리지 않으시길... 따땃한 방학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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