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4.17.목 / 작작 세미나 / 서론 p.13 정리 -지수



  인간은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는 그 순간, 당신은 하는 일에 관심이 없어진다. 사람들은 심층적 자아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그리고 심층적 자아를 찾기 위해선 내려가야 한다! 이는 어느 정도 잠수를 요한다.

왜냐하면 심층적 자아는 저 아래에 자리하고 있고 의식적인 자아는 고집 센 원숭이와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중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다. 만약 누군가 자유롭고 싶다면,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환상을 버리고, 그것이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도록 애써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전에, 그는 먼저 기존의 그것, 오래된 지배의 주문을 벗어나야 한다.

어쩌면 르네상스 시대에 왕권과 부권이 몰락하면서 유럽은 자유와 평등이라는 매우 위험한 반쪽짜리 진실에 휘말렸을지도 모른다. 미국으로 간 사람들도 어쩌면 이를 느꼈을 거고, 그래서 다함께 오래된 세상을 부인했을지도 모른다. 유럽보다 나은 곳으로 갔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자유의 의미는 모든 지배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의미했다. 진정한 자유는 미국인들이 그것을 발견할 때에만, 그리고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 나아갈 때에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그것이 한 사람의 그 자체로 완전한 심층적 자아일 때, 이상적인 반쪽짜리가 아니라 그것이 자신의 전체일 때 말이다.

이것이 필그림 파더스가 미국으로 건너온 이유이자 우리가 온 이유이기도 하다. 그것이 이끌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바람이 메뚜기 떼를 실어 나르듯 우리를 실어 옮기는 것을 볼 수 없고, 보이지 않는 자력이 이동하는 철새들을 미리 알 수 없는 목적지로 데려가듯 우리를 데려가는 것을 볼 수 없다. 하지만 그렇게 일어난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하는 것처럼 뛰어나게 선택하거나 결정 내리는 자들이 아니다. 그것이 우리를 대신해 선택하고, 우리를 대신해 결정한다. 물론 우리가 도망친 노예들이 아닌 한에서, 그리고 예정된 운명에 자신만만해 하지 않는 한에서 말이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근원에 닿아있는 살아있는 이들이라면, 그것이 우리를 이끌고 결정한다. 우리는 복종하는 한에서만 자유롭다. 우리가 이를 거스른다면,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에우메니데스에게 쫓기는 오레스테스처럼 도망치게 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날이 시작될 때, 미국인들이 마침내 미국과 자신들의 완전성을 발견했을 때, 여전히 무시 못할 수의 많은 노예들이 어떤 확신도 예정된 운명도 없이 남아 있을 것이다.

누가 미국에서 승리할 것인가, 도망친 노예들인가 아니면 새롭고 완전한 이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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