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과 다투지 않는데 세상이 나와 다투는구나.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아, 만일 법답게 말하는 사람이라면 세상과 다투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나도 또한 '그렇다'고 말한다.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나도 또한 그렇다고 말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비구들아, 색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는 주장에 대해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은 '그렇다'고 말하고, 나도 또한 '그렇다'고 말한다. 이와 같이 수···식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는 주장에 대해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은 '그렇다'고 말하고, 나도 또한 '그렇다'고 말하느니라.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나도 또한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색은 항상하고 변하거나 바뀌지 않으며 바르게 머무르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나도 또한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이와 같이 수···식은 항상하고 변하거나 바뀌지 않으며 바르게 머무르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나도 또한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것이 이른바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나도 또한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는 것이니라.


비구들아, 세간에는 세간법(世間法)이 있어, 나는 그것을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아 사람들을 위해 분별하고 연설하고 나타내 보이지만 세간의 눈먼 장님들은 그것을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내 허물이 아니니라.


비구들아, '세간의 세간법을 나는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아 사람들을 위해 연설하고 분별하고 나타내 보이지만, 저 세간의 눈먼 장님들은 그것을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비구들아, 색이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니, 이것이 세간의 세간법이다. 이와 같이 수···식도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니, 이것이 세간의 세간법이니라


비구들아, 이러한 세간의 세간법을 나는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아 사람들을 위해 분별하고 연설하고 나타내 보이지만 저 세간의 눈먼 장님들은 그것을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한다. 저 눈먼 장님들이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것을 낸들 어떻게 하겠는가?"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 [화엄경]<初發心功德品>중

    Date2015.06.17 By최태람 Views417
    Read More
  2. [화엄경]보살문명품 중

    Date2015.06.04 By최태람 Views210
    Read More
  3. [화엄경]광명각품

    Date2015.05.21 By최태람 Views163
    Read More
  4. [화엄경] 화장세계품

    Date2015.05.06 By최태람 Views192
    Read More
  5. [화엄경]세주묘엄품 제5권 중

    Date2015.04.21 By최태람 Views161
    Read More
  6. [법구경] 마하깔라 테라 이야기

    Date2015.04.09 By수영 Views293
    Read More
  7. 지눌, <修心訣> 중

    Date2015.03.24 By최태람 Views124
    Read More
  8. 법성게[法性偈]

    Date2015.03.10 By태람 Views274
    Read More
  9. [잡아함경]열반경(涅槃經)

    Date2015.02.24 By최태람 Views127
    Read More
  10. [잡아함경]조소경(鳥巢經)

    Date2015.02.09 By최태람 Views149
    Read More
  11. [잡아함경]교만경(憍慢經)

    Date2015.01.26 By최태람 Views124
    Read More
  12. [잡아함경]아경(我經)

    Date2015.01.16 By최태람 Views136
    Read More
  13. [잡아함경]묘경(猫經)

    Date2014.12.24 By최태람 Views853
    Read More
  14. [잡아함경]탐욕경(貪欲經)

    Date2014.12.17 By태람 Views232
    Read More
  15. [잡아함경]입멸경(入滅經)

    Date2014.12.10 By최태람 Views504
    Read More
  16. [잡아함경]석산경(石山經)

    Date2014.12.04 By최태람 Views374
    Read More
  17. [잡아함경] 득안경(得眼經)

    Date2014.11.25 By최태람 Views626
    Read More
  18. [유마경] 꽃에는 분별이 없다

    Date2014.11.10 By채운 Views413
    Read More
  19. [잡아함경]법손괴경(法損壞經)

    Date2014.10.29 By태람 Views747
    Read More
  20. [잡아함경] 무외경(無畏經)

    Date2014.10.15 Byjerry Views50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