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New기획세미나]

에티카Ethica vs 에티카Ethica(일명 EvE)

 

필로소피Philosophy는 무언가에 대한 벽(癖)이나 흥미를 뜻하는 필로philo와 지식을 뜻하는 소피아sophia가 결합된 말입니다. 그러니까 ‘소피아에 대한 흥미’라는 뜻이죠. 우리 근대인은 지식을 실천과 구분하지만, 고대에 지식은 항상 ‘실천으로서의 앎’을 의미했습니다. ‘know-what’이 아니라 ‘know-how’! 이게 바로 지식이고, 이런 지식에 대한 탐구가 철학이었던 거죠.

노하우에 대한 탐구, 그것은 곧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입니다. 존재에 대한 물음, 인식에 대한 물음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윤리적 물음으로 귀결됩니다.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답,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질문에 답하듯, 스스로의 삶을 실험한 무수히 많은 스승들이 있었죠.

이제 우리는, 저 아득히 먼 시절부터 동시대까지, 이 물음 하나를 틀어쥐고 길(道)을 만들어간 스승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에티카 vs 에티카”! 푸코의 말처럼 ‘한번도 되어 본 적이 없는 자신이 되기 위해’, 동서의 가르침을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우리 자신의 삶을 실험해 보아요~

 

그 첫 시작인 시즌1의 주제는 <길 위에서, 에티카를 묻다>입니다. 인간의 비참과 불행, 폭력과 적막을 마주한 이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펼친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에티카’의 생생한 실험을 보여준 위대한 스승들이죠. 그들이 길 위에서 던진 물음을 따라, 그들의 삶을 더듬어 가며, 우리의 질문을 다듬어 보려고 합니다. 임진년 새봄에, 이 배움과 실험의 여정에 함께 하실 도반들을 기다립니다.

 

<시즌1> 길 위에서, 에티카를 묻다

 

@ 커리큘럼

 

= 이것이 인간인가

무라카미 하루키, <언더그라운드>

프리모 레비, <이것이 인간인가>

디 브라운,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한나 아렌트, <폭력의 세기>

= 대지의 투쟁하는 자들

프란츠 파농,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시몬 베이유, <억압과 자유>

김사량, <노마만리>, <빛 속으로>

조르조 아감벤, <호모 사케르>

= 해방은 어떻게 오는가

괴테, <파우스트>

달라이 라마, <유배된 자유>

루쉰, <루쉰 전집>3(들풀, 아침꽃 저녁에 줍다, 새로 쓴 옛날 이야기)

이반 일리히, <그림자 노동>

 

= 튜터 : 채운

= 반장 : 제리, 태람

= 기간 : 2012년 5월 7일 ~ 8월 27일(총 17주)

= 개강 : 2012년 5월 7일(월요일) 7시 (*오리엔테이션 및 인트로 특강)

= 시간 :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 장소 : 남산강학원 3층 공플

= 회비 : 20만원(17주)  (계좌번호 - 우리은행 1002-040-779633 최윤영)

= 진행방식 : 발제+조별토론+강의

=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성함과 연락처를 남기신 후, 위 계좌로 입금하시면 됩니다.^^

 

이후로도 <고대, 가장 새로운 에티카의 시공간>(9월 개강), <에티카의 지질학 : 몸과 마음>, <에티카의 지평에서 : 언어와 인식>, <국가의 도덕과 아나키스트 에티카>, <함께 하는 삶, 同樂의 에티카>, <사랑과 우정의 에티카>, <예술, 보이지 않는 세계의 에티카> 등등, “에티카 vs 에티카” 세미나는 동서양의 철학, 예술, 과학, 역사, 경제를 윤리적 지평에서 질문하면서 장기적으로 쭉~~ 진행될 예정입니다. 함께 공부하실 분은 언제든 주저마시고 ‘자원방래(自遠方來)’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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