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주 첫 번째 이브세미나에서 우리는 제리코인의 <지울 수 없는 흔적>을 4장까지 읽었습니다. 코인씨는 명백한 증거들을 모아 다윈의 진화론(다윈주의)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는데요, 진화론에 대해서는 눈곱만큼도 몰랐던 저도 재미있게 읽었고(고래나 틱타알릭 등..), 진화개념에 대해서도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ㅎ

 

 

  이번 강의에서 채운샘은 진화에 대한 핵심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진화는 한 종이 시간에 따라 유전적 변화를 겪는다는 뜻인데, 진화론에서 중요한 개념은 ‘자연선택’입니다. 이는 생물체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유전성 변이에 따라 살아남거나 도태된다는 것입니다. 한 집단·종 내에서도 각각의 유기체가 지닌 유전성 변이(생존능력, 적응도)가 달라 그에 따라 생존확률도 다릅니다. 따라서 ‘변이는 무작위적으로 생성되지만, 변이중의 선택은 무작위적이지 않다.’는 것이며 ‘생명은 예측불가능하고 방향성이 없다’고 한 것 입니다. 반면 창조론자들은 유기체는 신의 의도에 의해 각자의 이득(목적론)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이 과정이 ‘완벽한 무작위성’이라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채운샘은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체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잘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 지적하셨어요. 그래서 우리도 진화론에 대한 막연함만 있는 것이고, 진화(유연성)와 진보(방향성)를 구분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해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각자의 믿음체계를 전제로 물음을 던지며, 자신안에 전제된 향에 따라서 대답을 선택적으로 취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내 안에서는 순간마다 지금 내가 무언가로 변이중! 임을 말해주는 ‘의식의 변이작용’(바람→춥다, 시원하다)이 일어나는데, 내가 만들어낸 확고한 신념체계에 의해서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의식의 작용을 알아보지 못하여 제대로 된 이해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와우@.@) 따라서 사물의 본질을 묻는 형이상학적인 물음(이건뭐야?) 보다는 그것들을 발생시킨 과정에 대한 물음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게 되었는지’)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화론은 경험적 차원에서의 과학적 연구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그 이전 창조론의 전제와는 전혀 다른 질문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혁명성을 가진다고 한 것이었죠ㅋ  이 물음은 지난시간에 보았던 무상(無常)’으로 사는 것과 우리 자신의 낡은 편견과 싸워나가는 모험입니다. 계속 물음을 던지고 무상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확립된 사고체계를 깨부수는 노력을 한다면, 다양하고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고, '의식의 변이작용'을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이해했습니다. 그럼으로써 이해에 더욱 충실할 수 있다는 것!!! (생명의 원리작동을 인간의 경험에 적용해야 한달지... )

 

어쨌든 정리가 될 것 같다가도 잘 안되는데요ㅠ 계속 읽어보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ㅎ

 

 

 

그럼 다음 주 공지 들어갑니다.

 

 

읽으실 책은 제리코인의 <지울 수 없는 흔적>을 4장에서 마지막장까지 읽어오시면 되구요,

쓰신 공통과제는 숙제방에 꼭 올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주 발제는 구우샘조는 안영신샘, 수경샘조는 혜원, 태람샘조는 민아샘, 제리샘조는 인석입니다.

 

 

 

다음주에 봐요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4.2개강] 다시, 노동을 사유하자 4 jerry 2015.02.03 2717
220 지금까지 양자론을 정리하고 싶으시면.. 그녕 2012.11.04 2891
219 [EvE] 다음주 공지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3-4부 읽습니다~ 효정 2012.10.30 2862
218 [EVE] 빈서판 1회차 후기 인석 2012.10.30 2295
217 슈뢰딩거에 관한... 그녕 2012.10.29 3723
216 [eve] 지울 수 없는 흔적(10/22) 후기 금인하 2012.10.29 2805
215 [EvE] 다음주 공지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읽습니다~ 효정 2012.10.23 5117
214 [EVE] 2주차 지울수없는흔적 후기 인석 2012.10.19 4646
213 <지울수없는흔적>의 저자 제리 코인의 인터뷰입니다. file 장료 2012.10.17 4292
» [EvE] 다음주 공지 제리코인의 <지울 수 없는 흔적>4~9장 읽습니다! 효정 2012.10.17 4538
211 [이브세미나] 12/10/15 '지울 수 없는 흔적' 후기 택원 2012.10.16 4534
210 [EvE] 다음주 공지 제리코인의 <지울 수 없는 흔적>읽습니다~ 효정 2012.10.09 3231
209 [이브세미나]이번 주 원일샘 공연보러가시는 분들 보세요! 태람 2012.09.17 3915
208 EvE 시즌2 개강 [고대 그리스, 서사와 철학의 탄생] (10월 8일 개강) 채운 2012.09.02 19560
207 [EvE세미나]공연 관람 및 엠티에 관하여 file 태람 2012.09.02 5134
206 [EvE] 후기 효정 2012.08.28 4663
205 [EvE] 1기 에세이& 뒤풀이 공지 장료 2012.08.21 2853
204 [EVE] 달라이라마자서전 후기 인석 2012.08.16 4155
203 [EvE]다음 주 공지 이반 일리히의 <절제의사회>읽습니다. 장료 2012.08.14 3471
202 [EvE] 다음 주 공지 [달라이라마 자서전 '유배된 자유']를 읽습니다~텐진 갸초 장료 2012.08.07 3211
201 [eve] 파우스트 후기 수영 2012.08.03 277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