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이번에는 달라이 라마를 만났습니다.


1950년 중국의 티베트 침공, 59년부터 시작된 인도에서의 망명생활, 그리고 중국의 무자비한 티베트인 학살에도 불구하고 달라이 라마는 인간의 선(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저희조에선 이러한 달라이 라마의 태도가 과연 티베트의 독립을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안일해 보이기도 했거든요. ("독립을 바라지만 무고한 살상은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달라이라마의 비폭력적인 태도가 오히려 티베트 문화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의 억압에 맞서 폭력으로 대응했다면 티베트 문화는 오래전에 사라졌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망명을 떠나고, 탄압을 받는 와중에도 달라이 라마가 수행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별 거 아닌 일로도 우리는 일상을 중단하고 문제되는 일에만 치중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행자로서의 일상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저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자 어느덧 이브세미나의 마지막 책입니다. 


다음 주에 저희가 읽을 책은 이반 일리치의 <절제의 사회>입니다.


발제는 수경샘조는 해완, 태람누나네 조는 영신샘, 제리샘 조는 알아오겠습니다.


2주밖에 남지 않은 이브인데요, 에세이날까지 계속 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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