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찌 지내셨는지요? 길고 길었던 가을이 어느 새벽 세찬 밤비에 놀라 저 멀리 달아나 버렸습니다. 하룻밤 새에 계절이 확 바뀌어 버렸네요. 겨울입니다. 바람이 몹시 차네요. 그래서 더 '이브의 밥상'이 따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브의 밥상' 첫 시간엔, 우리를 지배하는 물적 토대를 공부하려는, 우리들의 뜨거운(?) 문제의식을 벼리기 위해 작지만 아주 무거운 책을 먼저 읽으려 합니다. 따끈따끈한 일리치의 신작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로 <문화인류학으로 본 경제> 첫 날의 문을 열까 해요. 본 식사에 들어가기 전 가볍게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인 셈이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을 전채요리가 될 겁니다. 부제가 '시장 상품 인간을 거부하고 쓸모 있는 실업을 할 권리'입니다. 부제도 만만치 않죠?  '이브의 밥상' 세미나를 하면서 내내 가슴에 품고 갈 한 문장이 될 것 같습니다.

   본문 1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니 세미나 첫 시간에 만나기에는 부담스럽지 않을 겁니다. 물론 내용은 쉽지 않겠지만요. ^^;; 공통과제는 없구요. 읽으시면서 같이 얘기해 보고 싶은 구절, 생각 등을 간략하게 메모해 오시면 좋겠습니다. 간식은 제가 준비할게요. 첫 시간이니 앞으로 같이 세미나 할 사람들과 인사하고 앞으로의 공부 일정 등을 얘기하구요. 물론 일리치와의 만남도 빼놓으면 안 되겠죠. 일주일 잘 보내시고 다음 주 목요일 11월 20일 7시에 환한 얼굴로 만나요~~^^

 

 

<11월 20일 세미나 공지>

 

읽을 텍스트 :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이반 일리치, 느린걸음

공통과제 : 없슴다~

간          : 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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