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미나] “역사를 탐사한다(탐史)”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지구의 45억 년 역사가 두 팔을 쫙 편 길이라고 할 때, 한쪽 손톱 끝에서 다른 쪽 손목까지가 선캄브리아기고, 고등생물은 한 손바닥 안에서 다 생겨난 거라고요. 그 중에서도 “인간의 모든 역사는 손톱줄로 손톱을 다듬을 때 떨어져 나오는 중간 크기의 손톱 부스러기 하나에 들어가 버린다.”고 합니다.(헐~)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정말 인간의 역사란 아무것도 아닌 셈이지요.^^
인간의 역사란 이처럼 지구와 우주의 역사에 비하면 일순간에 불과하지만, 지금을 사는 우리에겐 그 일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순간이면서 영원인 역사를 통해 우리는 차이와 반복을 사유하게 되고,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되며, 변전하고 생성, 소멸하는 존재에 대한 감각을 갖게 됩니다. 때로는 고공비행으로, 또 때로는 현미경적 시각으로, 역사라는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지각변동과 미세한 진동들을 탐사하는 것! 그리하여 우리의 삶과 행동을 위해 역사를 이용하는 것! 그것이 <탐史>의 야심차고도 즐거운 기획입니다. 그 첫 번째 시즌의 주제는 “역사를 사유하기”입니다.
SEASON 1 “역사를 사유하기”
* 튜터 : 채운
* 기간 : 2010년 11월 8일 ~ 2011년 1월말까지(총13주)
* 읽을 텍스트
1. 마리아 루시아G. 팔라레스-버크, <탐史>
2.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 헤겔, <세계사의 철학>
3. 부르크하르트, <세계역사의 관찰>
4. 니체, <반시대적 고찰>
5. 사르트르,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6. 푸코, <니체, 계보학, 역사>, <역사학을 혁신한 푸코>(폴 벤느)
7. 사마천, <사기>
8. 헤로도토스, <역사>
(*텍스트는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진행방식
1. 각자 중요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베껴 쓰고 요약해 옵니다.
2. 매주 발제자들은 충실하게 내용을 요약하고 함께 토론할 문제를 정리해 옵니다.
3. 토론과 정리
(* 원하는 사람에 한하여, 한 달에 한 번씩 에세이를 써서 발표합니다.)
* 시간 :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 회비 : 10만원(3개월)
* 개강 : 2010. 11.8(월) 저녁 7시 (오티와 인트로 강의가 있습니다)
* 정원 : 20명
* 탐사 세미나는 2기 : 역사와 인류학(<야생정신 길들이기>, <슬픈열대>, <치즈와 구더기>, <고사기>,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우주와 역사> 등등) / 3기 : 역사와 인간(<인간에 대한 오해>, <자유의지, 그 환상의 신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삼국사기>, <회남자> 등등) / 4기 : 역사와 문학(<삼국유사>, <마르탱 게르의 귀향>, <로마의 축제들> 등등)으로 쭉~ 이어집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계좌로 입금하시고, 리플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계좌번호 : 우리은행 1002-140-351557(예금주 : 유일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