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엔 후기도 못올렸는데, 다시또 늦은 후기 백배 사죄드리옵니다;;;

 

이번엔 슬픈 열대 5부까지 읽었습니다.

 

저희조 토론에서는 역시 레비스트로스가 말했던 구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구조가 달라서,  '구조를 사유하는 구조가 서로 다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곤 채운 샘의 구조주의에 대한 특강이 있었습니다~

 

 

양차 세계 대전 이후 프로이트와 마르크스 사상을 가지고 있었던 지식인 사르트르! 그 당시 사르트르는 지식인들의 우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르트르가 상대방을 비판 할 때 했던 말은 바로, "역사가 당신을 심판하리라 였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역사가 우리를 평가해줄꺼라는 생각은 결국, 역사를 잘 살펴보면 정답이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정말 역사가 진실을 말해줄까요?

 

역사란 시간을 연속적으로 꿰놓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꿰는 순간에 반드시 어떤 사건에는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레비스트로스는 마치 정답이 역사 속에 있는 지나친 역사의식을 비판합니다. 그리고 사르트르에게 형이상학의 위치에 역사라는 새로운 형이상학으로 대치했다고 비판하죠

 

인류학자인 레비스트로스는 사건을 시간적인 흐름에 의미부여를 하지않고, 공간적으로 더욱 구제적으로 관찰합니다. "어떤 공시적인 차원에서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작동하는가?"가 레비스트로스의 주요 관심사였죠

 

그리고 관찰을 하면서 각 사회마다의 상수들을 발견합니다. 즉 구조들 사이에서 보편성을 발견한 거죠

 

자 그런데 구조는 과연 뭘까요?

 

인간은 자신의 사유와 인식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타자를 보고, 그 속에서 다름을 보고 자신을 해석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인식과 해석은 동시에 장애가 됩니다. 이런 인식으로는  원시부족에 투명하게 진입해서 관찰 할 수 없는 것이죠. (원시인들이 나는 곰이다 라고 할 때 우리의 상황 체계하에서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해석하지만 그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을 우리는 할 수 없없는 것이죠) 레비스트로스는 우리가 그들의 계열을 분석하면서 거꾸로 나의 사고 과정이 그들과는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이것이 구조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렇게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구조주의자들은 많지만, 정작 자신들은 구조주의가 아니라고 말하는 경우도 태반이었습니다.(레비스트로스도 마찬가지로 "프랑스 지식인들이 이해하고 있는 의미라면 나는 구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합니다.)

 

채운 샘은 구조주의를 구별하는 가장 명쾌한 이론으로  들뢰즈는 구조주의를 어떻게 인지할 것인가 라는 논문을 언급합니다. 여기서 들뢰즈는 구조주의란  주체로부터 의미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계열 속에서 배치되어 있느냐에 따라 의미가 결정된다는 구조주의의 원리를 말하죠, 사건이나 의미를 어떤 계열에서 보느냐에서 의미가 생겨난다. 결국 이 말은 우리는 주체가 아니다 배치속에서 있는 존재일 뿐이고 주체는 결과일 뿐이다. 주체의 소멸을 선언하게 되는 거죠  나는 배치속에서 만들어진 존재일 뿐, 이 레비스트로스의 이야기들은 들은 지식인들은 그동안 주체의 무거움을 던져버리는 것에 큰 환호성을 질렀다고(?)  합니다.

 

레비스트로스는 각 민족들의 신화를 보니 그 신화를 구성하는 신화소가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런 각 소들을 어떤 방식으로 결합시키는 구조를 봐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그런 사고를 통해 미개의 사고라는 것을 비판합니다. 사르트르는 미개에서 진보로 나아간다고 보았지만, 그건 구조의 차이일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채운샘은 실천을 통해 주체가 만들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의식이 아니라) 그리고 실천을 하는 동시에 사고도 하는 것이죠. 즉 주체가 사고를 하고 실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함으로써 동시에 사고를 하고, 그로 인해 주체가 만들어 진다는 것, 즉 주체는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을 얘기하는 듯합니다.

 

두 번째는 의미는 배치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어떤 사회마다 상수가 존재했는 것을 발견합니다. 다시 말해 어떤 구조인지를 나누는 상수를 발견한 것이죠, 여기서 서로의 위계는 없어지게 됩니다.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적인 접근법은 이전의 인류학자인 뒤르켐하곤 다릅니다. 예로 뒤르켐은 모든 부족에서 금지되어 지는 근친상간에 대해서 왜 금지되어잇는 당위성을 설명하지만, 레비스트로스는 왜 근친상간은 배제되었는지, 배제를 통해서 그 사회의 구조를 파악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 듯 레비스트로스는 구조를 중시했는데요, 하지만 이 구조에 천착하는 순간 이 구조는 굳어져버립니다. (문법을 생각해 보시면 우리는 문법을 정하는 순간 그 문법안에서만 언어를 사용하죠), 바로 여기서 구조주의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기 구조주의자들은 구조 자체를 탈주하고자 하는 것이겠죠

 

야생의 사고에서 레비스르토스는 길들어진 사고와 원천 관계를 절단해버린 길들어진 사고 에 비해 자연과의 소통을 얘기하는 야생의 사고를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야생의 사고는 자연의 위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야생의 사고에서 말하는 것은  관찰은 해석과 다른 것이 아니다.(이질성의 관찰) 내가 이미 어떤 대상에 어떤 욕망을 투영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관계망들을 찾아가는 것 만나는 순간 계열속에서 서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수동적인 기계가 아닌 것이죠,포지션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 관계속에서 계속 자신의 계열을 바꾸면서 자신을 살펴보는 것이죠

그렇기에 타자와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부처님 처럼 있는 그대로 물잔을 볼 수 없고, 가지고 있는대로 물잔을 보게 되기 때문이죠, 우리가 계열화 되고 있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조주의가 상당히 매력이 있어 보이는 만큼  사르트르를 다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뭘까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레비스트로스에 대한 느낌은 우울한 정조를 지닌 항상 현재를 살아가는 100세 노인 같은 느낌이 드네요( 슬픈열때 쓸 때에는 50대이고, 내용에선 30대지만 왠지 제 머리속에선 계속 백발의 레비스트로스가 부족을 돌아다니는 이미지만 생각나네요;;;)

 

다음 주 발제는 탐조는 구혜원샘, 조미경샘  제리조는 오경혜샘 제리샘이십니다.

 

부디 다음주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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