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 긴긴 공백을 깨고 드디어 탐사 시즌 뜨리! "역사 그 외부의 시공간을 탐사하다"-역사와 인류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업 첫날이어서 우선 자기 소개를 했는데, 총 26분이 오셨구요 압도적으로 여성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싱그러운 여름이어서 그런지
젊은 학인들이 많으셨는데요, 어떤 분들일지 참 기대가 되네요ㅎㅎ
채운샘은 역사라는 것을 생각하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축적되어있는 이미지를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역사는 무거울 수 밖에 없죠
그 절정기가 바로 "역사의 이름으로"를 외치던 사르트르의 시대(1940년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사르트르의 사유에 반기를 든 것이
문화인류학자인 레비스트로스였죠, 레비스트로스는 남아메리카 원시인들을 살펴보았지만, 그들(사르트르)이 그렇게 강조한 역사라는 것은
그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문자가 존재하지 않기에) . 레비스트로스가 보기에는 전혀 다른 삶의 양태가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
고 있었던 것이죠, 레비스트로스는 이들을 바라봄으로서 얼마나 우리가 괴이한 삶의 형태인지를 알아낸 것이죠.
남아메리카 원시인들은 3시간 이상 노동하면 바보로 취급받지만, 현재의 우리는 8시간이상씩 꼬박꼬박 일해야 하죠...(부럽다,..)
그리고 피에르 클라스트르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 1장 코페르니쿠스와 야만인을 같이 읽으면서 더 생각해볼 만한 것들을 말해주셨는데요
우리는 문명과 야만인을 구분할 때 문명이 가지고 있는 (예를 들어 문자)것을 야만 사회는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 사회는 문자가 없는 메커니즘으로 이야기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채운샘은 역사라는 학문 자체가 서양적이고, 자민족 중심주의가 개입될 수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인류학도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피에르 클라스트르는 태양중심적 사고(자민족 중심을 떠난)로의 전환 즉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의 전환을 인류학에 요구합니다.
그럼으로써 '타자의 세계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우리 자신의 세계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죠.
역사의 외부를 바라봄으로써 역사, 그리고 자기 자신을 더 알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이번 탐사 3의 주제 인 듯 합니다.
아 그리고 2개조로 나누어서 발제및 토론을 진행하는데요, 1조가 제리조이고요, 2조는 태람조이지만, 톰조라고 불러달랍니다. ㅋㅋ
(톰과 제리 왠지 이름부터 톰조가 불리할 것 같은 느낌은 뭔지.ㅋㅋ)
이번에 읽으실 책 분량은 잭 구디의<잭 구디의 역사인류학 강의> 1부입니다. 183페이지 정도 된다도 하네요...(햐... <역사> 900페이지를 한
주 만에 읽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짧죠...ㅎ
톰조 발제는 고유명사 민서샘이 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언제나 첫번째 발제를 맡으신 ㅋㅋ)
제리조 발제는 해완, 정기재샘이십니다.
아!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주어진 공통과제가 있습니다. 매주 읽은 부분 중 한 부분을 베껴쓰시고 ,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오셔야 합니다! 그래서 발제가 끝나고 토론을 할때 발제와 자신이 적어온 부분을 중심으로 얘기해주시면 됩니다. 이번 시즌엔 에세이가 한 번뿐인 만큼(신이여 감사합니다!) 모두 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간식은 제리 조원들 중 김문정샘, 김지원샘, 염원희샘, 정민지샘입니다.
담주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