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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e is better than perfect'의 마음으로... ㅋㅋ

희생제의를 피할 후기 올립니다!

 

사실 어떤 책을 읽고나서인지, 언제부터 느낀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현재 탐사를 통해 느끼고 있는 점을 간단히 쓸까 합니다.

 

채운 쌤의 강의 노트 중에 인류학은 시간적 과정이 아닌 각 양태로 현존하는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비동시성의 동시성. 현재 어떻게 공존하고 있는가.

 

저는 요즘 제 안의 인류학(?)을 체험 중인 듯 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ㅋㅋ;;)

 

저는 어른들이 어려웠습니다. 사실 지금도 어렵습니다.

왜인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이를 기준으로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는 게 참 쉽지 않습니다. 편안해지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른들과 다같이 공부를 하는 세미나, 탐사는 제게 참 쉽지 않은 시작이었습니다.

잔뜩 어려운 분들과 난데없는 토론이라니 말이죠!

(또 어른들이 제게 말을 걸면 저도 모르게(?) 금방 대화를 끝내버리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했습니다..ㅠ)

 

하지만 지금은 느낌이 좀 다릅니다.

어쩌면 제게 세미나 자체가 비동시성의 동시성을 경험하게 해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머리로만 일직선적 역사의 시간성이 아닌 인류학적 시각을 견지해보자! 라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

 (머리로만 생각한다는 게 결국은 진짜로 그게 뭔지 개뿔도 모른다는 소리겠지요 ㅋㅋ)

탐사 현장(?)의 순간이 제게는 인류학을 경험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면서 제 스스로의 벽과 부딪히며 그 벽에 균열을 만드는 기분입니다.

어른들이 어려웠던 이유는 다른 분들이 어른이기 때문이 아니라 제 스스로 갖혀있던 일자적 '시간성'에 갖혀서 그들 앞에서 제 스스로를 '미개한 존재' (ㅋㅋㅋㅋ) 혹은 발전이 덜 된 '모자란 존재'로 여기고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문명'이 제게 왜곡된 '예의'와 '겸손'이라는 이름으로 던진 그물에 스스로 빠져있었던 것인냥 말입니다.

 

몸소 이런 것을 느끼고 있는 와중입니다.

인류학 공부가 제 피로 스며드는 기분입니다.

아직도 토론 중에 '어른'들의 의견을 '막' 반발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추석이 지나면 또 조금은 제 피가 바뀌어 있지 않을까요?!! (하하)

기대를 해봅니다.

 

 

이렇게 제 이야기로 후기를 대신함으로써

뭔가 거저 먹는 기분이기도 하지만! 일등으로 썼으니 이쁘게 봐주시리라 믿습니다 ㅋㅋ

 

 

모두들 메리추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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