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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세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황금가지를 4번이나 나누어서 읽어서 그런지 서서히 황금가지의 수많은 신화 사례들에 지쳐가는 안타까운 분들이 속속이 나타나셨습니다. 가뜩이나 더운데...  책마저 자신을 열나게 해서 그런 건지...

 

이번에 나왔던 부분은 희생양과 희생제의 부분이었습니다. 그들이 인간을 희생 제의에 바치는 잔혹한 묘사를 보고 깜짝 놀라는 분들도 있었고 즐기는 분(음..저?)도 있었습니다. 왜 예전부터 희생 제의가 있었던 것일 까요?

 

희생 제의들에 대해서 프레이저는 희생 제의 (왕 살해)는 농경 사회에서 풍요와 다산을 숭배하는 농경 행위라고 보았습니다만, 프레이저의 의견을 깊숙이 들어가기 전에 전 세계의 신화에서 나타나는 신의 유형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나오는 신의 유형을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감추어진 신입니다 이 신들은 세계를 만들었으나, 자신이 만든 세계에는 무관심합니다. 그렇기에 인간들은 이 신을 계속 기억해야 할 필요가 없습닉다. 가끔씩 홍수 등 자연 재해가 일어 났을 때 그들에게 제의를 지낼 뿐입니다. 두 번째가 바로 살해당한 신의 모티프인데, 이 신화에선 무언가가 죽어야지만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을 신화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것에게(희생된 신) 의례, 희생제의를 함으로 계속 살해된 신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살해당했다는 기억은 영원히 기억되고, 이 망각 할 수 없는  부분은 인간이 식물이나 동물을 먹는 형식으로 나타납니다. 무엇을 먹을 땐 어떤 의식이나, 경건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채운 샘은 이런 의식이 인간의 존재 양식이 바뀐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신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먹음으로서 인간은 신 자체가 되는 것이죠, 이런 변화를 겪으면서 인간은 역사적인 형태를 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희생제의에 대해서 분석한 3명을 말씀하셨는데요 첫 번째는 프로이트였습니다.프로이트 는희생 제의는 결국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는 행위라고 보았습니다. 기존에 여러여자들을 독차지한 강력한 아버지가 결국 어머니들을 차지하고 싶은 아들들에 의해서 살해를 당하고, 아들들은 그 시신을 먹는 것을 . 그럼으로써 그 법(아버지)을 자신에게 내재화하는 것이죠 어떤 의미에서 아버지는 여전히 자신안에서 살아있는 셈이죠,. 그리고 아들들은 아버지를 살해한 죄의식을 극복하지 못한다고 보았습니다.이러한 두 부분의 사회적 장치가  족외혼 제도이고,희생제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르네 지라르는 (문학 비평가 이자, 사회 비평가) 희생 제의을 폭력의 성스러움에 대한 희생량 비극적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원초적인 폭력이 있습니다. 인간은 이 원초적인 폭력을 모방한다. 상호 모방이 일어나면서 폭력밖에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고, 이는 곧 무질서함이죠. 이것을 막지 위한 장치가 바로 희생제의이라고 지라르는 보았습니다. 하나의 폭력을 집단적으로 함으로서 사회를 유지시킨다고 보았습니다.

 

바타이유는 또 이들과 다르게 희생제의를 보았습니다. 폭력은 잔인하고 무질서하죠. 이런  축제, 제의을 통해서  신이치 표현에 따면 비대칭적 세계에 대칭성을 흐르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인신 공희 같은 행위는 사실 벌어지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노동력이 상실되기에) 상징적인 폭력으로 이해해야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희생제의에서 나왔던 내용중의 하나가 바로 디오니소스에 관련된 신화인데요, 디오니소스는 찢겨져 사람들에게 먹히지만, 다시 부활하게 됩니다. 채운 샘은 바로 니체가 이런 부분에서 디오니소스적인 삶을 가지고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니체는 갈기갈기 찢겨져야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삶의 고통의 원초적인 모순성을 발견한 것이죠. 이러한 삶의 고통은 두가지가 있다고 하셨는데, 첫 번째는 결여에서 오는 고통이고, 두 번째는 과잉에서 오는 고통입니다.  (어찌보면 광기라고 볼 수 있는) 넘쳐나는 것에서 고통이 생겨난다는 것이죠, 그리스인 들은 삶을 진혹하다고 보았지만, 그 잔혹함에 맞서 잔혹함에 직시하면서, '잔혹함을 풍요롭게 바꿀 수 있는 지'에 대한 물음을 했고, 이것을 니체가 발견한 것이죠.  다시 태어나는 것은  no라고 말하는 사람이 yes를 말 할 수 있다. 즉 그들은 자신이 선택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채운 샘은 자신이 황금가지를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동양과 서양의 신의 문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둘을 비교하면서 서양에서  신 들은  살해되고,  신 들의 인격화가 되어있지만 우선. 중국에는 신화가 발달하지 않았습니다.(그만큼 합리적이었다고 뜻일 수도 있겠지요) 또 이들의 신은 전혀 의인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양에서도 희생 제의(양이나 소를 바치는)를 하지만 과연 이것을 살해된 신에게 바치는 희생제의이라고 보기에는 의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왜 이들(서양)은 동양처럼 신들이 조화가 아니라. 대립하는 형식으로만 신화를 만들 수 밖에 없었을까?에 대해서 특히 그리스 문화가 가지고 있는 비극에 대해서 짠한 감정이 든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고대 그리스 문학을 읽으면 매우 다르게 보일거라고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항상 취해있는 디오니소스의 살해와 부활에서 그리스인의 삶을 발견한 니체의 통찰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 이제 황금가지도 마지막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2권 끝까지~ 읽어 오시면 되시겠습니다~

 

다음 주 발제는 태람 누나 조는 장금샘, 민서샘이시고요, 제리 샘 은 해완, 최경만샘이십니다.~

 

더워서 지친 몸을 깔끔하게 살해(?)되어서 다음주에 부활된 후레쉬한 상태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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