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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내공 높으신 탐사 학우분들이 양적, 질적으로 높은 후기를 많이 올려줘서 부담 없이 쓰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올려주세요!)

 

 

天地不仁 :천지는 인간에 관심이 없다는 말입니다. 인간은 이런 자연을 들여다 보아도 알 수 없는 근원적인 폭력성이 있는데, 이것에 대한 공포감이 존재합니다.  인간은 이 공포를 어떻게든 인간은 자연을 인간의 방식으로 표상하지 않으면(뱀을 거대한 지렁이로 생각하듯이), 참을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자연은 우리에게 삶을 주지만 동시에 죽음도 같이 선물하죠, 채운 샘은 산소를 예로 들어서 산소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하지만 산소로 인해서 결국 우리는 죽는다고 합니다.  인간에게 자연은 마치 도달할 수 없는 심연같은 존재인 것이죠.

이 책에서는 자연의 폭력성을  겨울이라는 시기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량한 대지, 먹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춥고 캄캄한 어두운 밤...  신화는 이러한 밤의 영역을 보여줍니다.자연의 밤의 영역이라면 문화는 낮의 영역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밤의 영역을 제어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는 거죠. 낮의 영역인  문화는 규칙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하지만 그 규칙들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바로 신화입니다.

대칭성의 사회는 문화속에 자연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자연의 폭력성을 받아들여야만 자연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자연과 소통하기 위해서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자연을 자신의 신체에 각인하는 것이죠. 나카자와 신이치는 대청성의 사회에서 자기 안에 있는 타자와 문명을 넘나는는 유동적인 앎을 추구한 유동적 지성인을 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마음을 사용하였으나, 비대칭사회에 넘어오면서 더 이상 자연, 타자와 넘나들지 못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거죠, 여기서 채운 샘이 자연의 핵심은 균형이라고 말하셨습니다. 여기서 균형은 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 불균형 접속을 통해 항상 균형을 유지하려는 상태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연은 소비 파괴는 필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없는 사회에서는 부가 축적되는 것을 항상 경계했다.

나카자와 신이치 -유동적 지성인- 내안에 있는 타자와 문명을 넘나드는 유동적인 앎을 추구 유동적 지성을 언어화 하는 것을 인류의 진정한 발전으로 보았다. 마음을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비대칭성) 자연의 핵심은 균형이다. 여기서 균형은 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 불균형 접속을 통해 항상 균형을 유지하려는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은 소비 파괴는 필수라고.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없는 사회에서는 부가 축적되는 것을 항상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태어나는 순간 이런 것이 다 무너지게 됩니다. 니체가 "국가는 번개처럼 온다"라고 말 했듯이, 자연적인 폭력성을 마주하고, 소통하는 관계가 아니라, 그 폭력성 또한 이용할려는 순간 국가가 태어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발생과 동시에 폭력입니다. 원시 사회에서는 사먼과 수장 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것이 바로 왕인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국가(문명이 탄생하는 순간 곰과 공감하였던 사람은 더이상 자연과 공감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국가는 권력의 집중인 동시에 에고의 집중이 됩니다. 대칭성 사회에선 에고는 뚜렷하지 않았지만  비 대칭성 사회 (중심으로 몰리는 사회이다. 넘나들 수 없는 위계)에서는 에고 사이의 벽이 막히면서 경계를 허물어서 밖으로 나아갈 수 가 없게 되는 거죠. 나는 나라는 자의식이 생기는 거죠, 하지만 이 책에서 겨울에서 비밀 결사가 되기 위해 했던 식인 행위는 에고를 해체하는 행위입니다.  대칭성 사회는 자아의 해체를 통해서 활동하는 사회였던 것입니다. 

나카자와 신이치는 (비대칭 사회인) 국가처럼 합리성의 탈을 쓴 폭력에 대항하는 새로운 사유를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불교입니다. 불교는 아주 극단적인 방식으로 無我를 얘기합니다 아예 자기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空이다. 또한 연기의 개념도많수많은은 인연이 너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니 너는 없다.고 말하셨습니다. 물론 불교만이 대답이 아니라고 채운 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나카자와 신이치는 불교의 空개념에서 대칭적인 사고와 맞닿는 점을 포착한 것이죠, 그리고 현재 이 사회를 깨기 위해서 새로운 패턴인 신화적 사고를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채운 샘은 시간의 문제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요,  신화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 과연 겨울을 지낸 1달은 현재 우리가 느끼는 1달하고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사유될 듯  합니다. 현재는 과거와 함께 새롭게 구성되고,  과거라는 시간과 관계하는 방식으로 살고 있고(신화) 자기에 현재에 들여오는 과거가 서로 다르다. 이런 사유를 하는 자들은 연대기적인 서술이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채운 샘이 "나라는 역사의 장을 어디까지 끌어 들일 수 있는지가 자신의 역사를 결정한다"라고 말하시는 것이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1년에 얽메여 사유할 수도 있고,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수백년을 자신의 시간의 장으로 끌여들인다면, 사고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일 것 같습니다.

 

나카자와 신이치의 <곰에서 왕으로>에서 정말로 인간이 곰과 소통하던 시대를 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현재의 우리는 곰은 커녕 바로 옆의 사람들 조차 소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습니까ㅋㅋㅋ

 

 

다음에 읽은 책은 1,2권 포함해서 1600쪽 분량의 프레이져의 <황금가지>을 읽습니다.

 

하지만 걱정마십시오, 다음 주에 읽을 분량은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황금가지 1권> 15장 까지만 읽으시면 됩니다. (1권 절반!)

 

다음 주 발제는 태람 누나 조는 강병철(공지 제대로 안올렸다는 죄!) 미정샘이시고요

 

제리 샘조 발제는 제리 샘(제리샘 또한!) 문정샘이십니다.

 

아 그리고 15일 광복절은 휴일이지만, 탐사 세미나는 계속 합니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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