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주는 이사 준비 때문에 이래저래 바쁘네요~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탐사 세미나는 큰 차질(?)없이 쭉 진행됐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폴 벤느의 <그리스인들은 신화를 믿었는가?>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저 스스로 자초한 큰 시련을 준 책이 됐는데요, 잡설은 그만하겠습니다. 

 

 폴 벤느는 프랑스 출신의 로마사전공인 역사학자이고, 무엇보다 푸코와 절친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푸코, 그리고 니체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채운 샘은 폴 벤느의 책을 설명하시면서 언어체계를 형성한다는 것을 세계를 형성한다는 말하셨습니다. 그리구 우리는 각각 자기 나름의 언어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각각 다른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거죠, 또 말/사물이 따로 구분이 되어 있지 않습습고,  언어를 굳히는 순간 세계를 구성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예로 피카소의 그림을 들으셨는데요, 일반의 그림을 포면 배경과 사물이 구별이 이루어져있습니다. 하지만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 배경과 사물의 구별이 이루어져 있지 않고, 서로 꼬여있습니다.  즉 피카소에게 공간(배경)이란 선험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서 있을 때 만 공간이 만들지는 것입니다.. 즉 사물과 공간은 구분이 되지 않고, 동시적으로 형성되는 거죠 채운 샘은 이는 언어도 마찬가지이고. 언어가 되는 순간 동시적이게 되고, 언어는 사물로 환원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담론에서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요 우선 담론이라는 말은 지식이라는 말과 비슷하게 말 할 수 는 있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는 것이고, 담론은 마치 어항과도 같다고 말하셧습니다. 우리는 어항에 갖혀있다고 말하시면서 우리가 무엇을 말할 때 그 것에 전제되는 기본적인 전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어항(담론)안에서 전제가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푸코가 말해듯이 15세기의 인과에 대한 담론과 19세기의 인과에 대해서 설명 할 때 깔려 있는 전제가 다르다.  담론이 서로 다르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죠, 그리고 담론체계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전제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담론의 중심에 있으면 있을 수록 파악 할 수 없습니다.  그전에 읽었던 19세기 브루주아적인 사람인 프레이저는 그 당시 담론의 가장 중심에 서있었겠지만, 황금가지를 써내려가며 담론밖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면서 자신을 의심하게 되는 것인데, 자신의 것이 진실인지에 대한 회의가 들죠,   담론안에 있는 것이 진실인 것이고  밖에 있는 것이 허위입니다.

 

그리고 폴 벤느는 진실은 이런 체계를 떠나서 살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 우리 세계는 담론층(지식이나 문화)과 비담론층(물직적인 층위)가 존재하고 이 두가지는 서로 맞물리면서 나아가는데, 이것이 마치 마르크스가 얘기했던 상부구조, 하부구조로 나누어져 있는 것으로 생각 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폴 벤느느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론 지식이나, 문화는 이데올로기가 되어버리는  이것을 경계합니다. 폴 벤느는 담론과 비담론층의 관계가 이런 구조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비록 반영을 되더라도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있고, 우리의 앎의 체계는 이 두 가지의 관계로 인해 나아간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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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서 자신의 문법으로 자기가 결합 한 것을 찾아내는 것이 역사이고, 역사적 지층이라고 채운 샘이 설명하셨는데요, 이 역사적인 지층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그런데 각 각의 지층이  단절이 되는 결정적인 순간이 있는데, 그 단절은 이것은 (무수히 많은) 우연(들)로 인해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니체가 이런 말을 했다는 군요 “매번 우주는 주사위 놀이를 한다.” 놀이는 프로그램이나, GAME(한글로는 금지 단어랍니다;;;;)이라는 말과 같이 풀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폴 벤느에게 있어서 진실 프로그램은 이러한 주사위 놀이가 개입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 판에 개입될 수 있는 우연을 긍정하는 것' 주사위는 1부터 6까지의 수 밖에 없지만, 매번 던질 때마다 고정되지 않은 차이를 반복하게 됩니다. 폴 벤느와 막역한 사이였던 푸코는 이러한 진실 프로그램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되었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 갈 때 벌어진 현상들은 담론층과 비담론층에 우연이 개입하면서 관계가 바뀌게 되면서 벌어진 것이라고 보았던 것죠. 푸코는 이런 관점에서 근대로 넘어가게 된 것은 인간 이성의 진보가 아니고, 단지 관계가 달라진 것 뿐이라고 보았습다.

 

채운 샘은 역사적인 지층에서 담론적인 것과 비담론적인 것이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받식으로 작동하는 지는 알아내는 것이 역사가가 할 일이라고 말하시면서 과거의 지층을 배움으로서 거꾸로 현재 내 지층이 어떻게 구성될 수 있는 지 유추 할 수 있다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 역사이지만 결국 푸는 것인 (현재의)우리인 것이죠, 그리고 자신의 지층을 알 수 있다면 또다른 방식의 지층을 상상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무엇을 생각하고 실제를 만들어 내는 힘 사고하는 힘인 구성적 상상력을 설명해주셨는데요, 사고하는 힘은 무엇가는 구성하는 것이고,  역사는 과거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식으로 구성하는 것을 이해시키고 믿게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믿는 순간 행동하는 순간이 많다고 했습니다.  예로 교회안에서와 밖에서는 생활이 다르죠.  이렇듯 한사람에게도 굉장히 많은 진실 프로그램들이 작동하고 있고, 여러개의 진실, 그리고 수많은 믿음들이 존재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채운 샘은 진실은 진실프로그램이 있고, 그 후에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하셨습니다.

 

책으로 돌아가서  그렇기에 신화는 허구가 아닌 것이죠, 다만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받아들이기 힘들뿐이죠(다른 담론에서 던져져있기 때문에)  다만 실례를 들어서 하는 이야기인가 하는 것을 알아낼 수는 있겠죠. 폴 벤느는 역사는 이야기라고 보았습니다. 즉 역사란 사건들의 줄거리로 꿰매놓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허구적인 요소들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구성적인 상상력이라고 보앗습니다. 그러면서 채운 샘은 진실을 만들어 주는 것은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을 믿는 그 체계이기 때문에 그것을 보아야하고, 이 역사 속에서 자신이 있는 지층을 이해하는 열쇠를 얻어나아가야한다고 설명하시면서 그러기 위해서 '어떤 대상을 어떻게 문제화하는가?'에 대해서 질문하시면서  어떤 어떤 대상을 어떻게 문제화하는 가는 두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첫 째 '어떤 대상이 다르게 사유되는가?' 둘 째 '어떤 다른 사회적 실천하고 관계되는가?'가 있고,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는 진실이 개인만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각주를 달 필요가 없었지만,  '표절을 해서는 안된다'는 진실이 개인 것이라고 생각되는 세계에 살고 있는 자들은 누구의 생각인지 각주를 달는 것이 필수가 되어 버린 것이져 그리고 역사가는 이런 여러층위를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자신을 둘러싼 프로그램에 깔려있는 것은 힘의 의지(욕망)이라고 말하시는데요  제가 이해하는 세계는 저의 욕망과 의지가 투영되어 있는 거죠. 즉 저의 의지와 욕망을 바꾸면 세계를 바꿀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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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 샘은 폴 벤느는 마치 상대주의자처럼 보여질 수 있지만 상대주의자는 자기 것을 부정하지 않고, 남의 것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이 둘은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폴 벤느(그리고 푸코)는 자기 진실을 가지고 싸우지만 누가 더 진실한가에 대해서는 싸우지 않습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진실을 버릴 마음이 되어 있다. 폴 벤느는 “담론(지식)은 안경이다. 우리가 세상을 조금 더 잘 보기 위해서는 안경이 필요하다. 하지만 눈이 더 나빠지면 안경을 바꿔써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역사가 중요했다기 보다는 역사적으로 사유하는 것이 그에게는 중요하다고 채운 샘은 말하셨습니다.

 

제목과 끝만 쉬운 <그리스인들은 신화를 믿었습니다>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깨봉에서 하는 첫 번째 탐사 세미나!는

 

채운 샘이 강의를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읽은 자료는 채운샘이 직접 올려주시기로 하셨으니, 세미나전에 출력해서 읽어오세요~

 

깨봉에서 첫 세미나를 축하하는 의미로 추석 희생양(김태욱샘, 오경혜샘)분들이

 

맥주를 사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깨봉 오시는 길은

 

http://www.transs.pe.kr/xe/index.php?document_srl=736621참조하세요!

 

다음 주에 깨봉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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