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저희는 잠깐의 즐거운 외도(SF소설~)를 마치고 다시 <우주의 구조> 2,3부를 읽었습니다. 이번 부분은 시간과, 우주의 탄생 부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읽는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과학 공식은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열역학 제 2법칙 ' '다중우주', '왜 시간은 비대칭적인가!' '양자적 시간'등등이 나오면서 저의 머리를 어지럽히게 했고, 동시에 졸음이 쏟아지게했습니다. 하하하... 그중에서 가장 신기하면서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바로 '엔트로피'와 '시간성' 파트 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이 엔트로피라는 개념을 접한 것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 소설 "최후의 질문"이었습니다. 매우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때 엔트로피의 증가 법칙속에서 끝에 가면 우주는 결국 공허하게 만들어질 것이라는, 그런 허무주의적으로 엔트로피를 받아들였던 것이 생각합니다. 그래서 엔트로피의 증가는 결국 나 자신의 해체를 나타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했구요... 그런데 채운샘은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서 역사를 사사유한다면 엔트로피 법칙은 (질서에서 무질서로 가는 상태의 변화)은 너무나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우주는 질서에서 무질서로 나아가는 것을 뜻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는 무질서에서 질서로 나아가는 상태로 서술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인간의 망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속성, 자기 보존을 원하는 인간의 사유는 우주의 구조와는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엔트로피의 법칙에서 알 수 있스빈다. 같은 맥락에서 생물학자인 스티브 제이 굴드는 "멸종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우리가 만들어낸 문명(질서)은 더 큰 무질서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무질서를 참아내지 쉽지 않습니다. 무질서, 불연속에 대한 사유가 근대사회에서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저도 이 엔트로피의 개념을 도입하였을 때 가장 혼란스러웠던 것 중의 하나가 무질서, 불연속에 대한 사유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엔트로피의 법칙(저엔트로피에서는 고엔트로피의 변환)은 미래 한방향성만 얘기하는 것이 아닌 과거로 이동을 하여도 엔트로피가 증가합니다.  시간에 대해서 대칭적이라는 것이죠, 여기서 다시 한번 혼란이 옵니다. '그럼 이 달걀은 그 전에는 깨어져있다는 것인가?' 저자인 브라이언 그린도 자신도 처음에 엔트로피가 시간에 대해서 대칭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큰 혼란을 느꼈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적적인 우연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빅뱅에서 저자는 찾고 있습니다. 태초의 시기에 극저-엔트로피에서 시작했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엔트로피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시간의 방향성을 설명해줄 수도 있겠습니다. 깨진 달걀(무질서)은 시간이 흘려도 다시 붙여지지(질서) 않으니깐요

 

자 그런데 왜 태초의 우주는 왜 극저-엔트로피가 되었었을까요? 과학자들은 그것에 대해서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우연이었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 그런데 이 지점까지 올라가면(140억년전 우주의 시작까지 가면) 그때 우연과 필연을 나눌 수 있을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렇게 밖에 설명할 수 없는 과학의 영역을 벗어난 부문이고, 과학자들은 이 부분에 다다러서는 겸허히 사실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우리는 우연으로 부터 시작되었다는것을요?

 

채운 샘은 우리 인간은 바로 변이(우연)으로부터 진화하였고, 그렇기에 수많은 잠재성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입니다. 순혈주의(우연, 변이를 배제하는)들은 죽음에 대한 욕망이 있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생각해볼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양자적 시간, 인플레이션 우주, 대칭성, 힉스장, 등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개념들이 있는데요. 이런 이론의 통일이론인 초끈이론이 마지막 4부에 나오니깐, 끝까지 다 읽으면 어째든 스스로 결론이 나지 않을까요?  모두 열심히 읽읍시다~ㅋㅋㅋ

 

 

다음주에는 우주의 구조 마지막 4부 끝까지 읽으시면 되고요

 

발제는 제리샘조는 창균, 해완  태람누나네 조는 현정샘, 성복샘이십니다. <우주의 구조> 마지막인 만큼 멋진 발제 기대하겠습니다.

 

 

다음주에 뵈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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