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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주에 저희는 옴진리교 지하철테러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적인 소설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를 읽었습니다.

 

저희조(수경샘조)는 사람이 12명이나 되는데 모두들 빠짐없이 공통과제를 해오셨습니다. 12장의 공통과제를 모두 읽고 토론하는데 조금

 

시간이 부족했던 듯 싶었는데요,(이 말을 들은 채운 샘은 담부턴 30분 더 주겠다고 했습니다. ㅎㅎ 좋아해야 하는 걸까요 슬퍼해야 하는 것

 

일까요?)

 

무엇보다 무라카미가 피해자들을 다룰 때 단순히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춘게 아니라 그들의 일생을 보여주면서 그 당시의 일상을 보여줘서 60명이 각자 겪었던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글쓰기 방법이 재미있었습니다. 여기서 나온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일상에서 나름의 건강함을 가지고 있었던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면과 같이 왜 엘리트들이 옴진리교에 빠지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었는데요. 딱 보기에도 이상해 보이는 옴진리교가 어떻게 1만명에 육박하는 종교로 부상할 수 있었을까요?

 

채운 샘은 굳이 엘리트들만이 아니라 자기를 혐오하는 자들이 자기를 밀어내고 그안에 새로운 것을 대체하면서 이런 사이비교나, 각종 단체에 빠지게 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밀어낸 자리에 들어온 것은 더 왜곡되고 일그러진 자기애라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사람들 더욱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린 가스같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가 일어난 이유입니다.

 

결국 자기 자신을 있는 대로 긍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만약에 내 모습이 찌질하다면 그 찌질함을 부정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찌질함?)을 긍정하는 것이지요. 찌질해도 뭐 찌질한 대로 살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자신의 모습을 부정한다면 계속해서 왜곡된 자기애가 형성되겠죠.

 

 무라카미의 소설은 치유 문학이라는 장르로 불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해변의 카프카>였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전쟁중에 겪었던 외상후 스트레스등을 치유받았다는 사람들이 세계에서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저도 읽었었는데 기억나는 건 메타포..밖에 없었는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경험하느냐에 따라서 긍정, 혹은 부정의 문제가 있는 듯하니다. 집단의 무의식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자기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을 하루키는 소설을 통해 보여준 셈이지요..

 

자 다음 주에 읽을 책은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입니다. 아우슈비츠의 생존 작가인 레비가 들려주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모두들 고민하면서 읽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음 주 발제는 수경샘 조는 새미샘, 제리샘 조는 제리샘 태람 누나 조는 누구죠~?

 

자~ 채운 샘이 조마다 뽑힌 2명에게 후기를 올리라는 숙제를 내주셨는데요~ 되도록 빨리 올려주세요~ㅋㅋ

 

그리고 앞으론 자기가 해온 공통과제를 기획세미나 자료실에 올려서 다른조가 무슨 얘기를 했는 지 서로 알 수 있게 해주세요~

 

다음주에 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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