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프리모 레비의 아우슈비츠 생존기인 <이것이 인간인가>을 읽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있었던 사실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참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말 이것이 인간인가라는 질문이 들었습니다.

또는 이것이 인간이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간은 본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상황이든 변화하는 존재라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프리모레비는 아우슈비츠에서 자신이 노동했던 가치가 얼마나 무의미한 것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서 이책을 썼다고 합니다. "훼손된 의미를 복권시키고 싶었다"  그 프리모 레비는 아우슈비츠에서 살아 돌아온 뒤 책에서 말했던 내노동에 소외시키지 않으며, 자신의 기억에 대면시키는 행위를 그는 화학자로서의 노동을 하고, 퇴근 이나 휴가에서만 글쓰기에 몰두했습니다.  정말 절박한 상태에서 계속에서 자신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죠.

 

그에게서 증언문학,을 얘기할 수있다면, 그가 생각한 증언이라는 것은 구조된자(살아남은자)가 익사된자(죽은자)와 얘기하면서 끊임없이 그들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증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죽은 자들을 끊임없이 불러 일으키는 것을 자신의 증언 문학이라고 말하는 것이죠.

 

<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나온 것도 수치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들뢰즈는 레비의 증언 문학을 보고, 수치성을 주목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수치를 느끼는 그 지점에서 철학이 생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런 경험을 겪은 사람들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이를 설명할 수 없기에 새루운 사유와 언어를 발명해야 하는, 새로운 윤리를 만들어야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아까전에도 말했지만 인간의 잠재성이라는 것은 동물성도 있지만 그것을 버릴수도 있는 거죠. 레비도 아우슈비츠에서는 기존의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서, 살아남았지만, 이후 다시 일상, 인간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겪으면서(레비는 이 과정에 너무나 큰 아픔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우슈비츠안에 있을 땐 느끼지 못했던 인간적인 감각이 되돌아왔기 때문이겠죠.) 다시금 인간으로 생활하게 되는 능력도 있는 거죠. 그리고 이런 능력은 누가 대신해주는 것이 아닌 인간 자신이 해야될 문제라고 보았습니다. 이것은 신이 내린 형벌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 스스로가 구원을 해야되는 것이죠

 

그리고 채운샘은 생각하는 것과 살아남은 것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사유의 훈련을 하는 것이 생존의 문제와도 연결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파시즘의 문제가 남았는데요. 독일의 이 학살이 단지 개인(히틀러)에게만 환원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파시즘 또한 인간의 마음에 핵심이 있고, 누구나 파시스트가 될 수 있는 거죠.(좌,우 구별 없이) 이것은 자신과 타자를 완벽하게 구분하기 시작할 때 파시즘 또한 시작되는 것이죠.자아의 경계가 명확하는 것은 결국 남을 분리하고 싶어하는 욕망이고, 이런 마음이 심해지면 파시즘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레비가 이들(수용소에서 죽은자)의 이야기들을 40년 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얘기를 했는데, 어느 순간, 이들의 목소리가 더이상 들리지 않았고, 젊은 세대들이 이 사건을 더 이상 무겁게 바라보고싶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 세대(20대)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이제 더이상 젊은이들은 광주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불편하게 되는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학생운동을 하였던 사람들에 대해서요. 하지만 이것을 그냥 외면하는 것이 아닌 이 문제를 현재 나의 이야기로 접속시킬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자신이 받아들인 만큼일테니깐요.

 

네! 다음은 인디언 멸망사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을 읽겠습니다.

 

다음 주 발제는 병철, 황지현샘, (또 한분?)

 

아 담주 월요일이 공휴일(석가탄신일)이지만, 이럴 때일 수록 공부를 해야한다는 채운샘의 의지에 따라서 담주 세미나 진행하시니,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다음주에 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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