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브 세미나의 몇 안되는 아담이자, 급사를 맡고 있는 장료라고 합니다.

어제 만난 분들 모두 반갑습니다~

 

채운 샘의 빠져나올수 없는 매력 때문인지 36명이나 되는 학인들이 이번 eve 시즌 1을 같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간에는 강의가 겹치는 분들과 사정이 있으신 분들이 불참하셨지만, 다음 주 부터는 나오실거니 토론 할 때마다 북적북적 하겠네요.ㅋ

 

채운샘이 OT 강의을 시작으로 eve 시즌 1이 시작이 되었는데요. 인상 깊은 점은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가 했던 말인 "너 자신을 알라"는

자기 인식을 하라는 것이 아닌, 자기 배려를 하라는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푸코의 말년에 천착했던 고대 그리스의 자기배려의 문제에서

소크라테스를 다시 해석하게 됩니다. 소크라테스는 당시 지식인의 역할이 진리를 소유하거나, 진리를 파는 두 가지를 벗어나서 지식이라는 것이 소유하는 것이 아닌 제자에게 질문을  하는 역할으로써의 새로운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에게 철학(필로-소피아)이나 진정한 지식은 일종의 노하우(know-how)인 것이죠. 그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배려합니다. 요컨데 철학적 담론은 "구체적 생활양식에 대한 전망의 수단인 동시에 표현인 것이지, 삶을 설명하거나 삶에 깃든 진리를 해석하는 사제의 정신활동이 아닌"것이죠. 자신의 생활양식이 곳 철학적 담론이고, 윤리였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산파술를 통해서 남들이 자신들의 한계를 깨닫게하고, 그들이 나아가게 함으로써 그들이 기존의 사회체계의 습속대로 살 수 없게 만듭니다. "나는 모른다"라고 하는 순간 더이상 예전처럼 살 수 없다는 것이지요. 채운 샘은 지금까지 알고 있는 현자들은 모두 자기 부정을 하지 않은 자가 없었다고 말씀하시면서, 기존의 통념을 깨뜨리는 그 사회에 반하는 삶을 구성하는 자들이 바로 현자들이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리고 윤리는 어딘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상황을 문제상황으로 느끼고, 끊임없이 느끼고, 움직이면서 나아갈 때 그 과정 속에서 윤리가 구성되지 않을까 라고 말하신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윤리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멋지고, 이 멋짐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멋짐이 있을 수 있는 것이죠.

 

그리하여 이번 시즌 우리가 보아야 할 책들은 인간의 한계상황에 도달하였을 때 "인간은 무엇인가?"이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책들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즌은 이브 전체 세미나의 관통하는 질문들이기도 합니다. 채운 샘이 짜논 커리큘럼만 3년정도 된다고 하시네요. 정말 3년 동안 공부하면 윤리적 인간이 될 것 같습니다.ㅋ

 

자 다음 주 공지 들어갑니다.

 

읽으실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 1권입니다. 1990년대에 실제 있었던 옴진리교의 지하철 가스 투척 사건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적인 소설이죠.

 

처음부터 740페이지 되는 양인데요. 채운샘은 두번 나눠서 읽을 수 없다고,  다 읽으실 수 있으면 다 읽고, 정말 너무~ 힘드신 분들은

 절반 이상 읽어오시라고 하셨습니다.

 

자 우리 모두에게 공통과제가 있는데요. 책을 읽고 한 장면을 발췌하고 질문 하나를 끌어내는 것이 숙제입니다.

 

채운샘은 이번 시즌에 질문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하셨으니깐 모두들 읽고, 장면 말하고, 거기서 나오는 문제들을 모두 써오세요.

 

자 발제자들도 있으신 대요. 이번 시즌은 채운 샘이 아량을 베푸셔서 각 조 1명만 발제를 하게 되었습니다.(박수~)

발제를 맡으신 분들은 저희 세미나 인원들 수에 맞춰서 글을 뽑아와주시고요,(36부?)

 

공통과제는 각 조원 숫자만큼 뽑아 오셔야 합니다. (11~12부정도?)

 

아 조는 3개 조구요, 수경샘 조, 제리샘 조, 태람누나조로 나누어져 있으니, 이번 주에 나오지 않으신 분들은 다음 주에 와서 자기 조와 조장을 파악하세요~

 

아 그리고 청소는 이번 달은 제리샘 조가 맡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은 수경샘 조 다담달은 태람누나네 조, 이런 식으로 청소가 돌아갈 것 같습니다.

 

다음 주 발제는 수경샘, (나머지 조는 누구죠)입니다.

 

다음 주에 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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