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번에 지질학적인 시간을 다룬 스티브 제이 굴드의 <시간의 화살, 시간의 순환>을 끝으로, 17주에 걸친 탐사 4기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저희가 무슨 책을 읽었는 지 한번 되짚어 보자면, 우선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보면서 광활한 우주의 세계로 나아가서, 브라이언 그린의<우주의 구조>에서 양자이론, 상대성 이론, 더 나아가서 초끈 이론까지 저희의 머리를 정말 혼란스럽게 해주었지요. 아 그 사이에 새로운 미래를 사유한 필립 딕 케이이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한창 우주에 허우적 대고 있었던 우리를 더욱 늪에 빠뜨렸던 보르헤스의 <픽션들-끝없이 난 양갈래로 갈라지는 정원>이 있었네요, 그리곤 분자의 세계로 넘어가선 탄생의 기원에 대해서 절대적 우연이라고 주장했던 멋진 분자생물학자 자크모노가 쓴<우연과 필연>을 읽었고, 달라이 라마의 <과학과 불교: 한 원자속의 우주>에서 불교적 우주를 엿보기도 했네요, 그리고 촘촘하고 우리에게 머리 뜯기는 어려움을 선사한 폴리쾨르의 <시간과 이야기>-1가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써늘한 공포를 선사했던 러브 크래프트의 <시간의 그림자>도 있었고, 마지막은 유쾌한 문체로 어려운 과학얘기를 술술 풀어내는 스티브 제이 굴드의 <시간의 화살, 시간의 순환>을 읽었습니다.
휴 되짚어 보니 시간을 미시적으로 보기도 하도, 거시적으로 보기도 하고, 지질학적으로 보기도 하다가 사유와 연결해서 상상력으로 보기도하다가, 논리적으로 보기도 하는 등 정말 시간을 다방면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고로 이번 에세이 주제는 "시간 역사, 그리고 나"입니다. ㅎㅎ
50대 이상 학우분들은 에세이 면책이 있으니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합니다. ㅎㅎ
나머지 분들은... 뭐 잘 써오시겠죠~?
간식은 이번 발제 해오지 않은 4명을 제외한 모두들입니다. 간식이 풍년이겠네요 ㅎㅎ
모두들 공부하고 생각한 만큼 써오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음주에 꼭!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