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기획세미나] 에티카Ethica vs 에티카Ethica(일명 EvE) 시즌2


"고대 그리스, 서사와 철학의 탄생" 

 

필로소피Philosophy는 무언가에 대한 벽(癖)이나 흥미를 뜻하는 필로philo와 지식을 뜻하는 소피아sophia가 결합된 말입니다. 그러니까 ‘소피아에 대한 흥미’라는 뜻이죠. 우리 근대인은 지식을 실천과 구분하지만, 고대에 지식은 항상 ‘실천으로서의 앎’을 의미했습니다. ‘know-what’이 아니라 ‘know-how’! 이게 바로 지식이고, 이런 지식에 대한 탐구가 철학이었던 거죠. 노하우에 대한 탐구, 그것은 곧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입니다. 존재에 대한 물음, 인식에 대한 물음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윤리적 물음으로 귀결됩니다.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답,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질문에 답하듯, 스스로의 삶을 실험한 무수히 많은 스승들이 있었죠.

이제 우리는, 저 아득히 먼 시절부터 동시대까지, 이 물음 하나를 틀어쥐고 길(道)을 만들어간 스승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에티카 vs 에티카”! 푸코의 말처럼 ‘한번도 되어 본 적이 없는 자신이 되기 위해’, 동서의 가르침을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우리 자신의 삶을 실험해 보아요~

 

종횡무진 시즌1을 마쳤습니다. 긴 시간을 우직하게 완주하신 시즌1의 열혈 학인들께 박수!^^ 가을바람과 함께 시작될 시즌2의 주제는 “고대 그리스의 서사와 철학”입니다. 서양의 철학이 탄생한 고대 시공간으로 돌아가 인간의 본성과 삶에 대한 문제들이 어떤 식으로 제기되었는지를 구성해보는 것이 이번 시즌의 목표입니다. 그 과정에서, 현재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다른 관점에서 문제화하는 ‘사고실험’도 지속할 겁니다. 호메로스와 소포클레스, 그리고 소크라테스가 이번 시즌 우리를 환희와 절망으로 내몰 스승들입니다.^^ 아울러, 이번 시즌부터는 진화론과 인지과학, 본성론 등과 관련된 과학텍스트 한두권을 화두삼아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크고작은 번뇌로 몸둘 바 모르시는 분들, 비극적 사유에 이끌리시는 분들, 그도 아니면 그저 ‘인생’이라는 문제에 비틀거리시는 분들, 이브 세미나로 오세요. 여기서 문제해결...은 못해드려도, 그 문제에 같이 빠져 드릴 순 있습니다.^^ 조건은 하나! 함께 시즌을 완주할 뚝심만 있으심 됩니다. 시즌2에 동행할 벗들을 기다립니다~

 

= 함께 읽을 텍스트

 

1. 화두 들기 : 인간에 대한 오해 혹은 이해

- 제리 코인, <지울 수 없는 흔적>(을유문화사)

- 스티븐 핑커, <빈 서판>(사이언스북스)

2. 그리스 서사시의 세계와 비극에 나타난 윤리적 문제들

- 호메로스, <일리아스>(숲)

- 호메로스, <오뒷세이아>(숲)

- 아이스킬로스, <오레스테이아>,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

-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왕>, <안티고네>

- 니체, <비극의 탄생>

(*강의 : 니체, 비극, 운명애)

3. 소크라테스, 그 이전과 이후

-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아카넷)

(*강의 :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과 소피스트 운동)

- 플라톤의 대화편 중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 튜터 : 채운

= 반장 : 제리, 태람

= 기간 : 2012년 10월 8일 ~ 2013년 1월 28일(12월 31일 휴강)

= 개강 : 2012년 10월 8일(월요일) 7시 (*오리엔테이션 및 인트로 특강)

= 시간 :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 장소 : 남산강학원 3층 공플

= 회비 : 20만원(16주) (계좌번호 - 우리은행 1002-040-779633 최윤영)

= 진행방식 : 발제+조별토론+강의

(* 모든 분들이 매시간 인상적인 부분을 베껴쓰고, 간단한 생각을 적어오셔야 합니다.)

=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성함과 연락처를 남기신 후, 위 계좌로 입금하시면 됩니다.^^

 

* 이후로도  <에티카의 지질학 : 동서양의 물질과 정신에 관한 사유>,  <종교적 감정과 심리에 관한 문제들>,  <에티카 지평에서 : 언어와 인식, 그리고 인간본성의 문제>, <국가의 도덕과 아나키스트 에티카>, <함께 하는 삶, 同樂의 에티카>, <사랑과 우정의 에티카>, <예술, 보이지 않는 세계의 에티카> 등등, “에티카 vs 에티카” 세미나는 동서양의 철학, 예술, 과학, 역사, 경제를 윤리적 지평에서 질문하면서 장기적으로 쭉~~ 진행될 예정입니다. 함께 공부하실 분은 언제든 주저마시고 자원방래(自遠方來)해 주세요!


* 세미나 시작 후 환불 불가합니다. 일정 확인 후 완주를 목표로 신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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