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욱쌤 부탁으로 제가 대신 공지올립니다.^^
깊이 있는 공지가 되지 못한점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번주 저희 조에서는 통일제국 시대에 접어드니 춘추전국시대의 스케일과 확 달라져 주인공들이 밋밋해졌고,
세가나 열전이나 생생하게 기억나는 주인공이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 고조 유방'에 대해서 말들을 나누었는데요 고조본기에서 '딱 의뭉스럽다' 외에 달리 표현을 찾을 수 없었는데 세가와 열전에서는 입체적이었고 천의 얼굴을 가진 듯 다양한 패를 가진 사람 같다고 했습니다.
이번 주 강의에서 채운 샘께서는 첫마디에 에세이 무얼 쓸거냐고 한명씩 돌아가며 물으셨고요;;
이후 제국의 통일자 고조에 대해서 말씀하셨어요. 요시카와 고지로 <독서의 학> 내용중 고조본기와 관련된 것을 읽었는데요 사마천이 고조의 인상으로 ‘隆準而龍顔 융준이용안’이라고 썼는데 이는 고조의 실제 생김새가 어떠했는지 알려주려는 것이 아니고, 고조가 갖는 모호함이나 신비함을 주기 위한 장치였을거라고 합니다.
실제 역동적이고 영웅적인 스타일의 항우와 비교해서 고조는 딱히 뭐라고 표현 할 수없는 특색없는 인물로 그렸다고 했는데요, 제국의 기원이 되는 고조를 이렇게 특징없이 그렸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고조는 주변인물이 주는 다양성 때문에 다양하게 보이는 것일 뿐, 진시황같은 스스로의 영웅성도 없고 신하가 없으면 아무일도 못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데 이는 사마천이 고조에 대한 상반된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고조의 위대함’이 아니라 ‘제국을 통일하는 힘이 무엇일까, 진은 왜 망할 수 밖에 없었을까, 사마천이 한의 통일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리고 앞 시대와 무엇이 달라졌는가’ 이런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초한시대에 접어 들면서 세가와 열전이 구분이 안되고 딱히 중심을 찾기가 어려워졌으며, 사람들의 욕망도 훨씬 다양해 진데다가 영웅적인 한사람의 힘으로 세상을 좌지우지 하던 시대는 끝났것 같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마천이 사가로서 연속성이나 계승의 관점을 중시했는데 기원을 찾을 수 없는 한제국에서 어디서 정통성을 찾으려고 했는지 이 지점이 모호하다고 했습니다.
다음 시간 공지
1. 에세이 ‘나는 무얼 쓸께요’ 주제정하고 발표하기!!! 2. [세가]는 ‘양효왕 세가’에서 ‘삼왕세가’ 까지 세가끝이네요 [ 열전]은 ‘원앙·조조 열전’에서 ‘위장군·표기 열전’까지 읽고 공통과제 3. 맹자 ‘등문공 하’편 '팽경문왈 후거수십승~부터 계속 읽으시구요 한명씩 돌아가면서 읽고 번역합니다. 발제는 김태욱 선생님, 간식은 누구시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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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대체 왜! 태욱샘은 자기가 올릴 공지를 올리지 아니하고 하청을 주는 것입니까! 머가 반장이라는 겁니까아~ 네? 네? / 글고 은남샘, 이왕 쓰셨으니 한말씀 드리자면, '~라고 했습니다'보다는 은남샘이 소화한 언어로 쓰시면 좋을 듯. 다음 절탁 후기 한번 도전해보시겠사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