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 <대학>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요!

 

이번주에는 대학의 핵심 1장에 나오는  3강령  8조목에 대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주희는 대학 經1장을 공자의 말을 증자가 술한 것이라 했습니다. 

그럼 3강령 먼저 살펴볼까요?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

 

주희는 누구에게나 타고난 인식능력이 있으나 가리워졌기 때문에 자기 수양을 통해 그것을 밝힐(明)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인식능력을 회복하고, 그것으로부터 미루어(推) 다른 이들을 교화하여 새롭게 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에, 주희는 親民을 新民으로 바꾸어서 해석했습니다. 그리하여야 한시도 쉼 없이 지극한 선(至善)을 계속해서 유지(止)할 수 있다고 보았지요. 지극한 선(至善)이란, 대개 우리가 생각하는 도덕적 차원에서의 선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순연한 본성, 사물이 가진 본성적 측면을 말하는 것입니다.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修其身 欲修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在格物

 

근본, 말단, 선후 등 순서를 중요시하는 주희는 명덕을 밝히기 위해서 格物 - 致知  - 誠意 - 正心 하여야 친민(신민)으로써 修身 - 齊家 - 治國 - 平天下의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현상(物)의 이치를 궁구하여 자신의 앎(知)으로부터 만사에 미루어 알고,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여 자신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려야 천하가 평안해진다고 하였습니다. 뜻(意)을 정성스럽게 한다는 것은, 발하는 마음. 그러니까 가리워진 타고난 인식 능력의 열어젖힘(發)을 정성스럽게 한다는 것이고, 그렇게 하여 몸을 주관하는 마음(心)을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계를 거치는 것이 자신으로부터 천하에까지 지극한 선을 이를 수 있는 것이라 보았던 것입니다.

 

일단 해석하는 것은 다같이 하여서 많이 어렵지는 않은데요, 다만 주희의 뜻을 제 나름 마다 해석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자신만의 견고한 체계를 세우고 밀고 나갈 수 있는지... 제게는 가리워진  인식능력(明德)이 가장 의미가 모호한데요, 이를 어찌 이해하여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윤리적인 善의 영역 안에서 해석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주희의 말대로 이러한 자신의 되도 않는 앎이라도 그것에서부터 미루어 나갈 수 있어야 하겠지요?

 

어쨌든 이번주 배운 경 1 장의 3강령-明明德 親民 止於至善과 8조목-格物,致知,誠意,正心,修身,齊家,治國,平天下은 앞으로 계속해서 주희의 해석을 배워나가면서 자신 나름의 이해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意와 志, 心 개념도 아직은 와닿지 않는 듯... 0_0 

 

이제 시작한 데일리 한문! 앞으로 함께 강독하면서 그 뜻의 의미를 生生不息 하게 고민해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