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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내국의 선인이 살던 녹야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법이 있다. 그것을 성취하면 큰 의왕(醫王)이라 부르나니, 왕의 필요와 왕의 분별에 호응하는 것이니라. 무엇이 그 네 가지인가? 첫째는 병을 잘 아는 것이요, 둘째는 병의 근원을 잘 아는 것이요, 셋째는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잘 아는 것이요, 넷째는 병이 치료된 뒤에 다시 도지지 않게 하는 것을 잘 아는 것이니라.


  좋은 의사는 병을 잘 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좋은 의사는 이런저런 갖가지 병을 잘 아는 것이니, 이것이 좋은 의사는 병을 잘 안다고 하는 것이다.


  좋은 의사는 병의 근원을 잘 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좋은 의사는 '이 병은 바람은 인연하여 생겼다, 벽음(癖陰)에서 생겼다, 침에서 생겼다, 냉에서 생겼다, 현재 일로 인해 생겼다, 절후에서 생겼다'고 아는 것이니, 이것을 좋은 의사는 병의 근원을 잘 안다고 하는 것이다.


  좋은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잘 안다고 한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좋은 의사는 갖가지 병이 약을 발라야 할 것인지, 토하게 해야 할 것인지, 배설시켜야 할 것인지, 코 안을 씻어내야 할 것인지, 훈기를 쬐게 해야 할 것인지, 땀을 내야 할 것인지를 잘 알고, 그에 따라 갖가지 처방으로 다스리나니, 이것이 좋은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잘 안다고 하는 것이다.


  좋은 의사는 병을 치료한 뒤에 미래에 다시 도지지 않게 한다고 한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좋은 의사는 갖가지 병을 잘 다스리고 완전히 없애 미래에 영원히 다시는 생기지 않게 하나니, 이것이 좋은 의사는 병을 다스려 다시 도지지 않게 한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