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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이른바 '위험에 산다'는 뜻은, 벌거벗은 채 부끄러움 없이 세상을 산다는 얘기야. 생명 자체에 신뢰를 두고, 죽음이라 불리는 환상, 병이라 불리는 환상, 죄라 불리는 환상, 공포라 불리는 환상 등과의 싸움을 중지하는 일이야. 환상의 세계! 이거야말로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낸 세계지. -<욕망nex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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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개성을 발달시킨 뒤,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이 개성을 짓밟으려 한다. 한 사람 앞에 몇 평의 지면을 주고, 그 안에서는 눕든 일어서든 멋대로 하라는 것이 지금의 문명이다. 동시에 이 몇 평 주위에 철책을 두르고, 이 밖으로는 한 발짝도 나와서는 안 된다고 위협하는 것이 지금의 문명이다. 몇 평 안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던 자가 이 철책 밖에서도 마음껏 자유를 누리고 싶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가련한 문명의 국민은 밤낮으로 이 철책을 물고 늘어지며 포효하고 있다. -<풀베개>
  • 열혈 독자 2015.06.11 15:59

    구러고 보니 요즘처럼 '개성'이란 말이 진부하기 그지없는, 아니 쓰기 민망하고 우스꽝스러운 말이 또 없는듯합니다. 하는 짓이 황당한 애한테, '쨰 좀 개성적이야' 라고 말 해 줄 때나?~~~ 니체 공부하다보니  '개성'이라는 말이야말로 진짜 연구대상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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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싸우는 만큼 젊다. 누군가가 사람들과 세상을 거만하게 무시한다면, 나이가 겨우 스물둘이라 해도 그는 이미 늙어버린 것이다. 우리가 "우리 때 세상이 더 좋았지"라고 말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새로움'을 거부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점점 늙어가게 된다. 스물두 살이 된 젊은이에게나 일흔이 된 사람에게나 가장 좋은 시절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현시대이다. - <망고나무 그늘 아래서>

  • 하동 2015.06.10 09:23

    내용도 멋지지만, '망고나무 그늘 아래서'라는 제목이 더 근사하네요. 난 어느 때나, '배롱나무'나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이런 말들을 읊조려 볼 수 있을는지요... 좋은 말씀 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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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서 "천하는 목적지는 같지만 가는 길은 다르다. 한 곳에 도달하지만 생각은 백 가지다."라고 하였다. 길은 다르지만 목적지는 같다거나 생각은 백 가지이지만 한 곳에 도달한다고 말하지 않은 것은, 다른 것은 더 이상 같지 않으면서도 그 같게됨을 해치지 않으니 억지로 같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백 가지는 더 이상 한 가지가 아니지만 그 하나됨을 해치지 않으니 억지로 하나되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인학仁學>

  • 하동 2015.06.09 14:08

    오! 탄스퉁~~~. 역시 <역경>은 근세 전환기의 지식인에게도 새롭고도 뜨겁게 읽혔던 것이었구나. 그렇다면 지금 여기 우리에게도 비둘기의 걸음으로 내려오시라, <역경>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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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나무나 골짜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것들이 자연이라는 극적인 고요를, 자연의 대담한 실험을, 자연의 명백한 일탈을,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떳떳하고 맹렬한 긍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우리가 관습적인 아름다움이라는 주술을 툭 끊어버리는 순간, 무수히 많은 아름다운 얼굴들이 온 사방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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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이 짧은 사람은 오늘 뜻에 맞지 않은 일이 있으면 낙담하여 눈물을 줄줄 흘리고, 내일 뜻에 맞는 일이 있게 되면 생글거리며 얼굴을 편다. 일체의 근심과 기쁨, 즐거움과 분노, 사랑과 미움의 감정이 모두 아침저녁으로 변한다. 달관한 사람이 이를 보면 비웃지 않겠는가? -<학유를 떠나보내며 주는 가계贐學遊家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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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이념의 쇠퇴, 심지어 몰락은 전체주의적인 고정관념으로부터 생각과 삶을 해방시켜준다. 책임들의 다양성, 비의존성, 비양립성은 그것이 작건 크건 간에 사람들에게 유연하고 관대하고 '날씬하게' 될 것을 요구한다. 이런 특징들은 엄격함, 정직성, 강인함에 대립되지 않으며, 오히려 이런 것들의 표식이 될 것이다.  -<지식인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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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단지 독서에만 있지 않고, 독서는 단지 책 속에만 있지 않다. 산과 시내, 구름과 새와 짐승, 풀과 나무 등의 볼거리 및 일상의 자질구레한 일들이 모두 독서다.  -<수여방필睡餘放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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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가 필요로 하는 것들은 고생과 노고 없이도 누구에게나 쉽게 주어진다. 고생과 노고를 필요로 하고 삶을 고달프게 하는 모든 것은 신체가 아니라 판단의 맹목성이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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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방에서 몸을 돌려 앉으면 방위(方位)가 바뀌고 명암이 달라진다네. 구도(求道)란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바뀌면 그 뒤를 따르지 않을 것이 없지. -<원정기(園亭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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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체계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일어나거나 걷거나 괴로워하거나 배고프거나 새벽을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단지 공간 안에 있는 것으로, 공간에 속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헤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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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하고 안락한 때가 있는가 하면 / 곤궁하고 어려울 때도 있는 법 / 나 자신 또한 만물 가운데 생겨나 / 사물과 함께 조화를 이루니 이것이 바로 봄날이라네. - <자경시自警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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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시대가 이렇게 기억되길 바란다. 아버지가 밤새 흥청망청 먹고 마시느라 가산을 탕진해 자식들이 맨손으로 시작해야 했던 시대로. 하지만 슬프게도 이 시대는 다음과 같이 기억될 가능성이 더 높다. 모든 세대가 삶을 빈곤하게 만드는  풍요를 광적으로 쫓느라 자유를 모두 양도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고, 정치를 역사상 최초로 복지수령자의 불만을 조직하는 것으로 바꾼 다음에는 전문가 전체주의로 덮어버린 시대였다고.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 하동 2015.05.29 13:26

    이거, 오늘 훈화 시간에 써먹었음. 행여라도 잘난 아비를 두지 못한 것을 한탄하거나, 본인 또한 그런 아비가 되려고 굳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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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가 한가로이 일이 없을 때 책을 읽지 않으면 무엇을 하겠는가? 그게 아니면, 작게는 쿨쿨 잠만 자거나 바둑이나 장기를 두고, 크게는 남을 비방하거나 재물과 여색에 힘을 쏟게 된다. 아아! 나는 무엇을 할까? 책을 읽을 뿐이다. -<이목구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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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을 꾼다. 그러나 그 꿈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밤에 꿈을 꾸는 사람은 밝은 아침이 되면 잠에서 깨어나 그 꿈이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이내 깨닫는다. 반면에 낮에 꿈을 꾸는 사람은 몹시 위험하다. 그런 사람은 눈을 활짝 뜬 채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려고 행동한다. 그렇다. 나는 낮에 꿈을 꾸었다.  -<지혜의 일곱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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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침묵으로 이루어지고 덕은 침묵으로 길러진다. 정신은 침묵으로 안정되고 기운은 침묵으로 쌓인다. 말은 침묵으로 깊어지며 사려는 침묵으로 얻어진다.道以默而凝 德以默而蓄 神以默而定 氣以默而積 言以默而深 慮以默而得  -<묵소명(默所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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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는 불완전한 것도 아니고, 완성을 향하여 서서히 나아가는 도중에 있는 것도 아니네. 이 세계는 매순간 완성된 상태에 있고, 온갖 죄업은 이미 그 자체 내에 자비를 지니고 있으며, 작은 어린애들은 모두 자기 내면에 이미 백발의 노인을 지니고 있고, 젖먹이도 모두 자기 내면에 죽음을 지니고 있으며, 죽어가는 사람도 모두 자기 내면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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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가 변함없는 것은 천지의 마음이 모든 사물을 포괄하면서도 마음을 남겨두지 않기 때문이다. 성인이 변함없는 것은 성인의 감정이 만사에 순응하면서도 감정을 남겨두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의 학문은 무엇에 얽매임이 없이 크고 공정하며, 사태가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그에 대응한다. -<정씨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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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하지 못한 스스로의 문제를 신체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면 질병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질병은 실존적인 문제 앞에서 도피하는 것입니다. 건강이란, 당신을 엄습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과감히 맞서고 그것을 해결하는 가능성인 것입니다. -<왜 당신의 아내는 자살할 수밖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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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른 사람이요, 다른 사람이 또한 나이며, 나와 다른 사람이 모두 만물(物)이다. 이 때문에 천하의 눈을 자기 눈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니 그 눈이 보지 못하는 것이 없고, 천하의 귀를 자기 귀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니 그 귀가 듣지 못하는 것이 없고, 천하의 입을 자기 입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니 그 입이 말하지 못하는 것이 없고, 천하의 마음을 자기 마음으로 삼을 수 있으니 그 마음이 도모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황극경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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