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 갈홍

by 채운 posted Jun 18, 2015 Views 23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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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로 가면 빨리 갈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차마 부끄러워 갈 수가 없다. 대도(大道)로 가면 막다른 길이란 걸 알지만 이제와 길을 바꿀 생각은 없다. 통하거나 막히거나 길은 본시 하나라 여기고, 영달도 빈곤도 타고난 운명이라 생각한다면,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 하여 번민할 것도 없으며,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생각하여 탄식할 것도 없다. -<포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