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408 야전과 영원 56절 ~65p

by jerry posted Apr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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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신체형은 법적-정치적인 기능을 가진다. 그것은 한번 손상된 주권을 되살리기 위한 전례라고 말할 수 있다. 신체형은 주권을 완전한 속에서 현시하면서,  주권을 부활시킨다. 아무리 서두르더라도 아무리 일상다반사로 하더라도, 공개 처형이라는 것은 좀 먹힘 주권을 회복하는 권력이 영위하는 일련의 위대한 의례의 전체(예를 들어 대관식, 정복한 도시로 국왕의 입성식, 반란한 신하의 항복식)속에 집어 넣을 수 있는 것이며, 주권자를 얕본 죄에 대하여 만인의 눈앞에서 무적의 힘을 발휘한다". 왕을 멸시한 사람에 대해 왕의 힘은 과시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군주의 힘은 「수형자의 신체에 맹렬하게 달려들어 낙인을 찍고 쳐서 이겨 혼줄을 낸 신체를 과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처벌의 의식은 완전히 <전율적>이다.

요컨대 이 권력, 수형자의 고통에 찬 비명에 의해 빛나는 권력은, 「부단한 감시는 행해지지 않는 대신에, 스스로를 특수한 방법으로 과시하는 화려함에 의해서 자신의 효력을 갱신해 나가고자 하는 권력, 초권력의 현실성을 의례적으로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것으로 활력을 다시 얻는 권력」이다. 신체형은 의례이다. 보는 자가 없는 의례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보여지지 않으면 안 된다. 때문에 「신체형의 의식의 주역은 민중인 것이고 현실에 직접 민중이 그 자리에 있지 않고서는 의식은 완성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공포심을 안겨주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고, 처벌의 보증인으로써 입회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고, 어느 정도까지는 처벌에 참가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