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 고고씽 세미나 공지

by 문정 posted Nov 25, 2014 Views 1501 Replies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루크레티우스의 책을 세번에 걸쳐 나눠 읽었습니다. 그의 호기심은 정말 끝이 없다는...!!

우리는 어떻게 '볼'수 있는지, 냄새 맡을 수 있는지, 사고할 수 있는지부터,

달과 태양과 같은 천체의 움직임, 인간의 언어, 기술, 농업, 사랑, 예술, 등등등... 그가 다룬 부분들은 실로 엄청나게 방대합니다!

이 책이 무려 1958년까지 가톨릭에선 금서였다네요...자연의 질서로 신을 부정하고 원자를 내세웠으니 당연지사.  그런데도 가톨릭 사제들은 이 책을 지하에서 몰래몰래 읽고 참회의 성호를 그었다는 재밌는 히스토리가...ㅋㅋ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그가 꿈에 대해 설명했던 부분. 우리가 꿈을 꾸는 건 잠 속에서 '부드러운 팔을 번갈아 유연하게 내젓고, 함께 가는 발에 맞춰 동작을 되풀이하는' 사물의 영상들의 행진을 보는 것이라는! 이런 귀여운 설명이 가능하다니...  지금 우리가 '꿈'꾼다는 게 뭘까..? 물었을 때 찾게되는 건 과학책뿐... 현대과학이 모든 사물들의 본성에 대한 설명들을 일원화하는 건 아닌지.. 저희도 루크레티우스처럼 나름대로 꿈에 대해,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대해 설명해볼 수 있는건데...ㅋㅋ

이외의 이야기는 인석오빠에게 후기로 부탁을~


다음 시간에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어오시면됩니다~ 150쪽 정도 되니 큰 부담은 없을 것 같어요..

간식은 역시나 인석오빠 구요

공통과제와 함께 담주 일욜에 뵙겠습니다~^^ 

  • 은남쌤 2014.11.25 13:01

    넵 공지 고마워요..명상록으로 일요일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