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레티우스의 책을 세번에 걸쳐 나눠 읽었습니다. 그의 호기심은 정말 끝이 없다는...!!
우리는 어떻게 '볼'수 있는지, 냄새 맡을 수 있는지, 사고할 수 있는지부터,
달과 태양과 같은 천체의 움직임, 인간의 언어, 기술, 농업, 사랑, 예술, 등등등... 그가 다룬 부분들은 실로 엄청나게 방대합니다!
이 책이 무려 1958년까지 가톨릭에선 금서였다네요...자연의 질서로 신을 부정하고 원자를 내세웠으니 당연지사. 그런데도 가톨릭 사제들은 이 책을 지하에서 몰래몰래 읽고 참회의 성호를 그었다는 재밌는 히스토리가...ㅋㅋ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그가 꿈에 대해 설명했던 부분. 우리가 꿈을 꾸는 건 잠 속에서 '부드러운 팔을 번갈아 유연하게 내젓고, 함께 가는 발에 맞춰 동작을 되풀이하는' 사물의 영상들의 행진을 보는 것이라는! 이런 귀여운 설명이 가능하다니... 지금 우리가 '꿈'꾼다는 게 뭘까..? 물었을 때 찾게되는 건 과학책뿐... 현대과학이 모든 사물들의 본성에 대한 설명들을 일원화하는 건 아닌지.. 저희도 루크레티우스처럼 나름대로 꿈에 대해,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대해 설명해볼 수 있는건데...ㅋㅋ
이외의 이야기는 인석오빠에게 후기로 부탁을~
다음 시간에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어오시면됩니다~ 150쪽 정도 되니 큰 부담은 없을 것 같어요..
간식은 역시나 인석오빠 구요
공통과제와 함께 담주 일욜에 뵙겠습니다~^^
넵 공지 고마워요..명상록으로 일요일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