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철학과 불교 과제

by 정수환 posted Mar 17, 2012 Views 33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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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학파의 이론을 따로 볼 땐 대충 뭐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면 그 차이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인도철학은 물론 불교에서 특히 그러한데요. 

10장의 여래장에선, ''가기만 하고 두루 미치지 않는 논'이란 모든 존재를 오로지 공으로 비판하기만 할 뿐 세계의 생성에 관한 어떠한 주장도 하지 않는다'며 중관을 비판합니다. 또한 ''주기만 하고 빼앗지 않는 논'이란 세계의 생성에 관한 주장만 할 뿐 그 같은 분별의 이론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자는 비판만이 있고 주장이 없으며, 후자는 주장만이 있고 비판이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갑자기 '중관과 유식이 그랬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다면 여래장은 이 둘을 어떻게 넘어섰을까?'란 질문에 아무리 책을 읽어도 모르겠습니다. 불교에서 추구하는 건 결국 무상과 무아인데, 중관과 유식, 그리고 여래장 모두 궁극적으로는 이걸 추구하는 게 아닌가요? 방법이 다를 뿐. 그런데 굳이 무엇이 다르고 무엇을 넘어섰는지 그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실은 질문이 하나가 아니라 참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다 꼽기가 어려워 일단 저를 가장 크게 괴롭힌 것만 올립니다. 

인도철학과 중국불교의 흐름을 잘 알아야 하는데 막상 읽을 땐 그게 잘 안 됩니다. 세부 내용의 어려움은 그렇다 쳐도 전체적인 그림마저 잘 그려지지 않아 답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