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학교 공통과제 (4)

by 허당 posted Oct 08, 2011 Views 21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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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학교 공통과제 ( 4 )  2011. 10. 8.       이     남


감히 천하에 앞장 서지 않으므로

천하의 수장이 될 수 있다. (67장)


과감한 데 용맹스러우면 죽고

과감하지 않은 데 용맹스러우면(즉 신중하면) 살게되니 (73장)


'감히 세상을 위하여 앞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앞장 서서 자신의 이념을 가지고 세상을

특정 방향으로 인도 하거나 자신을 주장하지 않는 다는 뜻이다.

유가나 법가는 덕치이냐 법치이냐는 다르지만 모두 세상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앞장 서서 백성들을

특정한 체계를 가지고 특정한 방향으로 인도하고 단속하며 교화하는 시스템을 운용한다.

그러나 노자는 통치자에게 자신의 의지와 욕망을 세상에 개입시키지 말라고 한다.

왜냐하면 거대한 자연은 그렇게 하지 않고도 장구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거대한 효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태도가 아주 과감한 것은 자신의 의지와 관점을 명료하게 드러내고 자신을 고귀하게 만들며 천하에 

군림하거나 앞장 서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자연의 운행 원칙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반드시 죽음의 길로 들어 설 것이라는

것이 노자의 생각이다.

그래서 노자는 줄곳 우리에게 과감한 태도로 천하에 군림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데 

이런 것은 자신을 낮추고 백성들을 일정한 방향으로 인도하려는 욕망을 버려야 가능 한 일이다.

그래서 67장에서 '감히 세상을 위하여 앞으로 나서지 않는 것'을 삼보 가운데 하나라 이야기 한다.

나는 세가지 보물을 가지고 있는 데 그것을 잘 지키고 보존한다.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둘째는 검약함이며

세째는 감히 세상을 위하여 앞으로 나서지 않는 것이라 말한다.

노자는 우리에게 용기와 허세를 새롭게 바라보라고 한다.

그것을 흠모하며 영웅이 되려고 하지 말고 더 주의 깊고 조심스러워 져야 한다고 그리고 무모한

행동을 삼가고  신중하게 머무르는 것이야 말로 통치자의 덕목임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