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시 만날 수는 없나요?’ 그녀가 몸을 굽혀 그에게 얼굴을 가까이 하고 속삭였다. ‘우리는 불멸의 삶을 함께 누릴 수는 없는 걸까요? 분명, 분명히 우리는 이 모든 비참한 괴로움으로 서로에게 죗값을 치렀어요! 당신은 빛나는 죽어가는 눈으로 영원을 보고 계시는군요.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을 나에게 말해줘요!’

, 헤스터. 조용히. 우린 법을 어겼어요! 죄는 지독히도 명백히 드러났고요! 당신이 생각하는 그것들은 홀로 둬요. 나는 무서워요. 무섭다고요!’

그렇게 를 그녀의 탓으로 돌리고, 죽음 속으로 도망치듯, 그는 죽는다.

과연, 우리는 법을 어겼다. 물론 그렇지!

누구의 법인가!

그러나 엄밀히 말해 법이란 사람이 반드시 자기 자신의 밑바닥부터 가지고 있는 믿음을 고수하면서 그 믿음의 법에 복종해야 하거나, 혹은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것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헤스터나, 딤스데일이나, 호손에게서 믿음의 변화는 없었다. 낡아빠진 기만적 믿음은 사실 영혼에 대한, 순결에 대한, 이타적인 사랑과 순수한 의식에 대한 교활한 불신이었다. 그들은 믿고 있다는 감각 때문에라도 이 믿음을 지키려고 했다. 그러나 그들은 항상 믿음을 조롱했다. 마치 우드로우 윌슨과 여타 현대의 신자들, 여타 현대의 예언자들처럼.

오늘날 예언자를 만난다면, 그자는 당신을 가장 내밀한 차원에서 조롱하리라. 특히 예언자가 사랑을 주는 이해하는 여자라면.

헤스터는 일과 규칙서처럼 경건하게 살면서 간호사가 된다. 그녀는 마침내 인정받는 성자, 주홍글자의 아벨이 된다.

그녀는 여자로서 존재할 것이다. 그녀는 한 남자를 넘어 승리를 쟁취했고, 또 그녀는 사회의 모든 영적 삶을 지지하는 데 사랑을 바친다. 성인 아서로부터 진정한 승리를 쟁취하면, 사회를 위해 그녀는 자신을 지독한 실패로 여길 것이다.

자비의 성모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진실로 누군가를 받아들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녀를 마녀로 생각했으며, 그녀는 마녀였다.

사실, 남자가 안전한 믿음 안에서 여자를 붙잡지 않는 한, 그녀는 필연적으로 파괴적인 힘을 갖게 된다. 여자는 스스로를 돕지 못한다. 여자는 대개 항상 연민에 못 이긴다. 그녀는 육체적 고통을 차마 볼 수 없다. 그러나 여자를 남자의 신과 남자 자신에 대한 험악한 믿음의 경계와 제약으로부터 풀어준다면, 그녀는 상냥한 악마가 된다. 여자는 미묘하게 악마로 화한다. 정신의 연합체인 여자라는 엄청난 악마. 지난 전쟁에서 여자, 독일 여자나 미국 여자, 혹은 다른 모든 부류의 여자는 무시무시한 존재였다. 모든 남자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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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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