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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게 경험된 사건은 모호하다. 어떤 경험도 혼자인 것은 없고, 단일한 사건이라도 다른 많은 사건들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 문학의 진정성은 작가의 정직성이나 지혜와는 상관이 없다. 아름다움이나 미학과는 더더욱 상관이 없다. '아름다운' 모든 글쓰기는 미덥지 못하다. 진정성은 오로지 충실성에서 비롯된다. 말하자면 경험의 모호성에 얼마나 충실한가에 달려 있다. -<랑데부>

  • 열혈독자 2015.06.26 13:35

    글의 진정성-태도의 충실성-경험의 모호성!!! 이래저래 사무치게 다가오는 말들이네요.  앞으로 공부하고 글 쓰면서 두고두고 되새기고 곱씹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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