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 생각에 티끌 수의 세계 지나고

이와 같이 무량겁을 지나도 

이 모든 세계는 셀 수 있으나 

초발심 공덕은 알 수가 없네


지난 세상 오는 세상 지금 세상에

그 많은 겁의 수효 그지없거든

이런 겁의 수효는 안다 하여도

초발심한 공덕은 측량 못하리.


보리심이 시방에 두루하여서

여러 가지 분별을 모두 다 알고

한 생각에 삼세를 밝게 통달해

한량없는 중생을 이익한 까닭.


시방세계 중생의 모든 욕망과

이해와 방편이며 뜻하는 바와

허공의 짬까지를 측량한대도

초발심한 공덕은 알지 못하리.


보살의 뜻과 원이 시방 같아서

자비한 맘 중생에게 흡족하였고

부처 공덕 닦아서 이루게 하매

그러므로 그 힘은 끝이 없나니,


중생들의 이해와 마음의 욕락

근성과 방편과 행 각각 다름을

한 생각에 모두 다 분명히 아나

온갖 지혜의 지혜 마음과 평등,


그지없는 중생의 혹과 업으로

삼유가 계속되어 끊일 새 없어

이것의 끝간데는 안다 하여도

초발심한 공덕은 부사의니라


발심으로 업과 번뇌 능히 여의고

일체의 여래에게 공양하나니

과 번뇌 여의어 계속 안 되면

삼세에서 해탈을 널리 얻으리.


한 생각에 끝없는 부처님들과

수없는 중생들에 공양하는데

향과 꽃과 미묘한 화만들이며

보배 당번 일산과 좋은 의복들,


좋은 음식 좋은 상좌(狀座) 거니는 곳과 

가지가지 궁전이 다 훌륭하고

비로자나 기묘한 보배 구슬과 

여의주 마니 보배 빛이 찬란해,


생각생각 이렇게 공양하기를

말할 수 없는 겁을 지낸다 하면

그 사람의 복덕이 비록 많으나

초발심한 공덕에는 미치지 못해,


말할 바 가지가지 비유들로도

보리심은 비유할 수가 없나니

삼세 인간들의 높은 이들이

발심으로부터 나신 연고라


(……)


시방의 부처님들과 보고자 하고

한량없는 공덕장 베풀려 하고

중생의 모든 고통 없애려 하면

마땅히 보리심을 빨리 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