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속수무책으로, 다정한 체 구는 악마가 된다. 그녀는 무력하다. 그녀의 사랑 자체가 바로 미묘한 독이다.

남성이 자기 자신과 자신의 신들을 진심으로 믿지 않으면, 그가 맹렬하게 자신의 성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그의 여성은 그를 파괴할 것이다. 여성은 남성에게 의혹을 품는 복수의 화신이다. 그녀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리고 리지아 이후에 헤스터라는 존재로서, 여성은 남성에게 복수의 화신이 된다. 표면적으로 여성은 남성을 북돋지만, 내면적으로는 그를 파괴한다. 그리고 남성은 여성을 증오하며 죽는다. 딤스데일이 그러했던 것처럼.

딤스데일의 영성은 아주 오랫동안, 아주 극단적으로까지 지속되었다. 바로 그것이 잘못이었다. 그는 여성에게서 그의 복수의 화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는 파괴당하고 말았다.

  여성은 남성에게 낯설면서도 몹시 끔찍한 현상(現象)이다. 여성의 잠재의식 속 영혼이 남성과의 독창적인 합일에 움츠러들면, 그 영혼은 파괴적인 힘으로 돌변한다. 싫든 좋든,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게 파괴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언뜻 보면, 여성은 아주 순종적으로 보일 수 있다. 리지아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남성들의 흔들리는 영혼을 향해 언제나 조용히 파괴적인 힘을 발산한다. 그녀는 그 사실을 모른다. 어찌할 수조차 없다. 그러나 그녀는 그렇게 한다. 그녀의 내면에는 악마가 있다.

  남성들의 육신을 구원하고, 아이들을 구원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여성들, 예컨대 여성 의사들, 여성 간호사들, 여성 교육자들, 공공심이 강한 여성들, 여성 구세주들도 모두 내면으로는 마치 암 덩어리처럼 남성의 내면의 생명력을 먹어치우는 파괴적인 적의를 발산하고 있다. 정말로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남성들이 그 사실을 깨닫고 그들이 스스로를 구원하려 들지 않는다면 말이다.

  신은 우리를 구원하지 않을 것이다. 여성들은 몹시 경건해 보이는 악마다. 이런 상황에서 남성들은 달콤한 수단에 기대지 않고 자신을 구원해야 한다.

  여성은 유순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면서도, 자신의 성(性)을 순수한 적의와 독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 결백함에 있어서 그녀는 정말로 순결하다. 그렇지만 그녀는 자신의 남자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주기 위해 마치 악마처럼 자신의 성을 이용한다. 그녀는 그 사실을 모른다. 그녀에게 그런 사실을 말해주더라도 그녀는 절대 믿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잔인무도함에 맞서서 그녀의 뺨을 한 대 치기라도 하면, 그녀는 분노에 떨며 당장 시장에게 달려갈 것이다. 여성은 절대적으로 무고하며, 그녀는 악마 같은 존재이면서 동시에 사랑스럽고 순종적인 존재이다.

  그녀가 가장 천사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 때에, 그녀의 뺨을 때려라. 그녀가 가장 온순한 모습으로 자신의 십자가를 참고 견디는 바로 그 때에 말이다.

  아, 경계를 벗어난 여성은 악마다. 그러나 그것은 남성의 잘못이다. 무엇보다, 여성은 믿음과 신뢰의 에덴동산에서 자신의 일부를 추방시켜달라고 결코 요구하지 않았다. 믿음의 책무는 남자들의 몫이다. 리지아의 남편이나 아서 딤스데일처럼, 남성이 영적으로 간통하고 거짓말하는 존재가 된다면, 여성이 어떻게 그 남성을 신뢰할 수 있을까? 믿음은 선택에 좌우되지 않는다. 그리고 여성이 남성을 신뢰하지 않게 되면, 여성은 본질적으로 아무 것도 믿지 않게 된다. 좋든 싫든, 그녀는 악마가 된다.

  여성은 악마가 된다. 그녀는 악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남성들은 대개 여성의 사악함에 무릎을 꿇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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